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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Art/갤러리JJ GalleryJJ

갤러리JJ - Temporary Contemporary III 컬렉션 + 갤러리아 명품관 아트쇼

Brett D.H. Lee 2021. 8. 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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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강남구 압구정/논현동에 위치한 갤러리JJ에서 다양한 컬렉션을 9월 29일 Simon Morley의 개인전이 열리기 전까지 선보입니다. 그리고 다음주 토요일 9월 4일부터 9월 12일까지 9일간 압구정/청담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 3층에서 저희 갤러리를 포함한 4개의 갤러리가 리스트업된 작가들의 최신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혹시나 압구정에 들르신다면 한번 찾아주세요^^

 

아래에 2가지 전시/이벤트 정보 프리뷰 후, 각각의 이미지와 설명 간단히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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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JJ Collection

Temporary  Contemporary III

김구림 김춘수 서용선 전광영

Simon Morley & Ingo Baumgarten

 

@ 갤러리JJ 전시공간 / 현재 전시 중. 9월 중순부터는 그 다음 전시 설치입니다.

 

엄선한 작가 6인을 갤러리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 KAWS, 요시토모 나라 등의 다양한 아트상품도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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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JJ @ Art Fair

Galleria Art Show 2021

홍수연 윤정원 신한철

@갤러리아 명품관 / 2021. 9. 4 -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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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영  Kwang Young Chun

 

한국전통 한지로 군집된 종이묶음들로 이루어진 구성적 패턴과 솟아오른 입체들의 돌기된 표면이 보여주는 일정한 구조의 반복들이 패턴페인팅과 미니멀리즘의 컨셉을 연상시킨다. 100호 짜리 작품 하나에 약 7000개의 한지 조각이 들어가며 삼각형의 스티로폼을 한지에 싸서 붙이는 과정에서 최소 2만 번 이상의 손길이 간다. 그의 작품 속에 집적되는 각각의 삼각형 모양의 오브제 조각들은 작가가 어릴 때 보았던 큰 아버지의 한약방에 매달려 있던 약봉지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작가는 서양의 문화가 박스문화라면 우리의 문화는 보자기 문화라고 한다. 즉, 한국 전통의 보자기 문화가 한지로 싸놓은 삼각형 하나에 집약된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작품의 주재료인 한지는 보통의 한지가 아니라 오랜 고서가 사용되는데, 작가가 굳이 고서를 고집하는 이유는 2천 년이라는 전통과 역사, 그리고 우리민족의 애환과 혼이 깃든 것이기 때문이다.

 

전광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졸업 후 필라델피아 예술대학원에서 유학, 66년 신상회공모전특선, 67년 한국현대작가전특선, 68년 제17회 대한민국국전입선, 69년제18회 대한민국 국전 특선, 74년 제27회 첼튼헴 현대미술작품상은상의 수상 경력이 있다.

 

전광영 Kwang Young Chun, Aggregation14-DE065 (Dream23),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163 x 131cm, 2014

 

전광영 Kwang Young Chun, Aggregation15-DE083 (Dream5),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163 x 131cm, 2015-reduced

 

 

 

서용선 Suh Yongsun

 

사람은…사회적 동물이다. 언어는 그 매개체로서 사람의 몸을 통하여 끊임없이 만들어지며, 이미지 행위를 통한 언어가 생산됨으로써만이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작가노트

 

현재 선보이는 서용선 작가의 작품은 지난 《서용선의 생각_가루개 프로젝트》전시 작품들이다.   콜라주 방식의 평면작업을 비롯하여 벽화, 유리창문, 문짝 등 다양한 매체를 바탕으로 하며 한글의 조형성과 그 예술적 함의도 주목한다. 지난해 5월부터 약 10여 개월에 걸쳐 서용선 작가와 갤러리JJ가 함께 철거 예정인 빈집에서 벌였던 ‘생각 중’ 가루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는 전시이며, 언어를 바탕으로 텍스트가 회화의 주된 조형 수단으로 다루어지면서 서용선 작업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국면을 지켜볼 수 있다. 프로젝트 현장에서 제작된 모든 작품과 그곳에서 일어났던 무형의 활동에 대한 기록물들이 전시되면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그 성과와 의미를 짚어본다.

 

인류문명과 예술의 시초가 된 이미지와 문자는 그 기원에서부터 밀접한 관계이며 또한 오늘날 미술에서의 문자나 언어의 활용이 커지는 만큼 이는 역사를 더듬어 언어의 본질과 자연으로서의 인간을 찾아가는 계기가 된다. 또한 쓰기와 그리기, 읽기와 보기 사이에서 우리의 지각은 경험되며 전시는 더욱더 풍요로워진 ‘그리기’의 세계로 우리를 데려갈 것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서용선 작업의 모든 시각적 형상은 기본적으로 사람, 실존적 삶에 대한 관심으로 함축될 수 있으며 이는 곧 현대인, 인간의 삶을 조건 짓는 ‘사회’와 관계 지으면서 지금까지 도시 인물과 역사화 그리고 신화, 자화상, 풍경 등으로 나타났다. 그의 예리한 시선은 우리 삶의 현실을 파고드는 힘과 서사적 면모를 발휘하였고 이러한 인문학적 성찰은 많은 비평에 회자하여 왔다. 한편 작가는 지속적으로 ‘철암 그리기’와 같은 예술공동체프로젝트를 통하여 공동체와 삶의 시공간을 기꺼이 함께해왔으며 이번에는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실행하였다.... (더보기)

 

 

(좌) 서용선, 강변걷기 Strolling Riverside, 44.4x23.8cm, acrylic, wrapping paper, aluminum foil and collage on plywood, 2020-21

(우) 서용선, 미스트롯 Miss Trot, 24.5x19cm, aluminum collage and acrylic on plywood, 2020

 

 

김구림 Kim Kulim

 

김구림 작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행위예술가이자 전위예술가이자 한국 포스트모더니즘의 대부이다. 한국 최초의 전위 실험영화 〈1/24초의 의미, 1969〉, 한국 최초의 대지미술 〈현상에서 흔적으로, 1970〉, 한국 최초의 메일아트 <매스미디어의 유물, 1970>, 한국 최초의 일렉트릭 아트 〈공간구조 69, 1969〉 등 시대를 앞서간 아방가르드이며 국내 평단에서는 항상 비판의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해외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가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이우환, 백남준 등... 너무나 훌륭한 작가들이 해외에서 더 빛을 발하는 아쉬운 점이있다). (더보기 -김구림 설명은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아서 나무위키 링크입니다.)

 

 (좌) 김구림, 음양8-S 111, 30x23cm, Mixed media on wood panel, 2008

 (우) 김구림, 음양8-S 163, 29x22cm, digital print and acrylic on hardboard, 2006

 

 

 

 

사이먼 몰리 Simon Morley

 

'사이'의 회화_in between

Often considered a conceptual artist, the more you look at Morley’s painting, the more you discover and contemplate. The keynote of his work is text. Word is Image, says Morley. He focuses on the fact that text not only has a meaning but also a form. Though a simple and calm tone of monochrome, images or texts are gradually revealed as you approach. Their relationship is not parallel but oxymoronic where the looking and the reading of viewers are cross-referenced causing confusion. This is the intention of the artist. His monochrome work becomes more sensible while the process of recognition of standardized code and information on the surface of his work is induced. Moreover, his text painted in relief casts a shadow where a tactile response is also induced.

 

His painting thus blends the conceptual character in the rational realm of text with the fantastical realm of the image. He remains objective and factual by retaining the original typeface and layout when using sources. Thus painting itself becomes the principal-agent to infer how text implies representation and comprehension. (더보기)

 

(좌) Simon Morley, The Idea of the Humanities, Acrylic on canvas, 40 x 40cm, 2018

(우) Simon Morley, Purigipeunnanum, Acrylic on canvas, 40 x 40cm, 2018

 

 

(좌) Simon Morley, The Korean Tiger, Acrylic on canvas, 40 x 30cm, 2021

(우) Simon Morley, Revolutionary Change, Acrylic on canvas, 40 x 40cm, 2018

 

 

 

잉고 바움가르텐 Ingo Baumgarten

 

 

독일 출신 작가인 바움가르텐은 독일은 물론 미국, 일본과 중국 등 세계 유수기관의 전시를 통하여 자신의 예술적 입지를 구축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2009년을 기점으로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의 건축물에 스며들어 있는 사회 문화적 현상과 분위기를 관찰하고 그것의 시각적 현상을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로 제시해오고 있다. 주로 서로 다른 공간성과 시간성에서 오는 조형적 특성이나 시각적으로 다가오는 유희적 감각 등의 요소를 작업에 가져온다. 이러한 그의 작업은 일견 아름다운 화면을 구사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이 경험한 도시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에 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작품 속 다양한 구조물들의 부분적 형상은 작가가 바라본 사회적 풍경에 대한 은유적 이미지다.

 

작품 속 이미지는 우리의 생활 공간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공간 모퉁이나 계단, 발코니 등이다. 이것들은 작가가 자신의 일상에서 관찰하고 수집한 이미지들이다. 한 켠에 놓여있던 주변적인 것들, 주목되지 않고 배경으로만 남았던 것들이 그의 작업에서는 주제가 되고 미적 대상이 된다. 그가 포착한 것들을 따라가 보면, 건물 구조나 색채에서 발견되는 혼성적 건축양식과 문화의 충돌에서 오는 이질감과 부조화, 전통과 새로움 사이,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 그러한 것들에 내재된 독특한 미적 감성과 뉘앙스가 있다. 익숙하지만 찬찬히 볼수록 낯선 풍경이다. 즉 작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사이, 형상 너머의 것을 보려 하며, 이를 시각적으로 재구성하여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것이다... (더보기)

잉고 바움가르텐, untitled (green-blue house, Busan), 140x100cm, oil on canvas, 2021

 

(좌) 잉고 바움가르텐, untitled (Hyatt Hotel, Seoul), 60x50cm, oil on canvas, 2021

(우) 잉고 바움가르텐, untitled (shadow on blinds, Hongdae, Seoul), 60x50cm, oil on canvas, 2020

 

 

 

 

홍수연 Sooyeon Hong 

 

갤러리JJ는 독특한 추상적 공간을 창조하는 회화 작가 홍수연을 소개한다. 홍수연의 작업은 주로 단색조의 화면으로 유기적인 형태들이 천천히 캔버스 위를 떠돈다. 그것은 어둠에서 밝은 빛으로 나아가며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듯 매끄럽고 자유로우며 우아하기까지 하다. 현미경 속의 원형질 혹은 흩날리는 꽃잎 같기도 하고, 어쩌면 한편의 우아한 발레 동작이 연상되는 등 관객들마다의 각기 다른 상상력과 감성을 끌어낸다. 이러한 홍수연의 작업은 작품성과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주요 미술관은 물론 네덜란드 한국대사관, 조선호텔 등 국내외 많은 기관들과 컬렉터들에게 소장되고 있다.

연약하고 부드러운 화면은 그러나 볼수록 힘이 있고 구성이 탄탄하다. 단순함 속에 서서히 드러나는 지층들은 겹쳐지면서 화면에서 깊고 무한한 공간성을 만든다. 심플함 속에 맥시멈이라고 할까. 작가는 적극적인 안료의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매체를 만들며, 회화 고유의 관습적인 붓질보다 홍수연 만의 새로운 회화의 방식을 창안하였다. 간단히 설명하면, 안료를 캔버스에 붓고 기울임에 의해 형태를 결정하고 말리기를 반복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작가의 수행적 태도는 한국 단색화와 맞닿은 지점이다. 홍수연의 작품에는 빛이 있다. 깊은 심연으로부터 서서히 의지의 세계로 나아가려 아슬아슬하게 비상하는, 역설적으로 아름다운 가상이 눈앞에 놓여있다.

 

홍수연 Hong Sooyeon,  Iluminate 003, 117.3 x 142.3cm, 2020

 

홍수연 Hong Sooyeon, Intrinsic dialogue #7

 

홍수연 Hong Sooyeon, Lull-blue #2,116 x 141cm, 2004

 

 

 

윤정원 Yoon Jeongwon

윤정원 작가는 독일 슈투트가르트국립조형대학 대학원을 졸업(2001년), 독일 쿤스트페어라인에서 국제미술상을 수상(2000년)하는 등 국제적으로 주목 받아왔으며, 최근 한국문화원 2019공모당선전에서는 샹들리에와 설치작업을 보여주었다. 그의 작업에는 제도화된 세상에 저항하며 자유에 대한 갈망을 품은 자신의 세계관이 담겨있다. 윤정원은 오브제나 설치작품, 그리고 회화와 사진 등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한다. 주로 구슬, 단추 같은 의류 부자재, 특히 바비인형, 플라스틱 재활용품이라는 소소한 산업재 물건들을 다양하게 재활용하여 콜라주 형태의 작품을 제작한다. 더 이상의 용도가 폐기된 다양한 재료들은 화려한 샹들리에, 혹은 새롭게 치장한 바비인형들, 네온 오브제 등으로 새로운 형태와 기능을 부여 받는다. 싸구려 재료에 상상력을 불어넣은 그의 작품은 삶과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한편 윤정원의 작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해 보이는 것은 새롭고 자유로운 구성력이 만들어내는 판타지가 우리에게 불러일으키는 쾌의 감각이다. 제도화되고 규정된 틀을 벗어나는 뛰어난 상상력이야말로 그의 작업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그로 인한 자유로움과 즐거움의 감각은 작업의 특성이 된다. 이는 작가가 작품 <BLESSING>에서 얘기한 바, 매일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것이 축복이라는 작가 스스로의 삶의 태도에서 기인한다. 우리 삶이 그러하듯 그의 작품 또한 무언가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즐거운 욕망과 함께 현재 진행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 소소한 사물들은 저마다의 본래적 생명력을 복구하여 아름다운 무언가로 창조되고 모든 자연은 경계 없이 어우러져 사랑스럽고 행복하게 구원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사람과 동물, 사물, 천사들이 함께 화면에 공존한다. 윤정원의 작업을 통하여 현실과 상상의 문턱에서 한가로움과 진정한 자유를 향한 세계와 마주한다.   

 

윤정원, La Stravaganza, 최고의 사치, ø70x55(h)cm, mixed media, 2020

 

윤정원, 붉은 오리 Red Duck, 130x162cm, Acrylic on Canvas, 2014-15

 

(좌) 윤정원, 구름염소, 41x32cm, Acrylic on canvas, 2020

(우) 윤정원, 정령의 노래_2, 41x32cm, Acrylic on canvas, 2020

 

 

 

 

신한철 Hanchul Shin

 

신한철 작가는 구의 계속적인 확산과 증식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주를 표현한 조각 ‘꿈무리’를 소개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증식, 무한성에 관한 표현으로 인위적이 아닌 자연적인 역할 그 속에 조화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계층적 구분이 아니라 조화와 공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균형적 발전 가능성을 꿈꾼다. 구의 자유로운 미적 변주를 통해 오브제가 선사하는 환상적인 빛과 형의 향연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

신한철 Shin Hanchul, 꿈무리 Dreams Gathered, 370 x 370 x 620 (h)mm, stainless steel, transparent color coating, 2019

 

신한철 Shin Hanchul, 꿈무리 Dreams Gathered, 670x330x720(h)mm, stainless steel, transparent color coating,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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