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Art, Architecture, Travel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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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21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오페라하우스, 뭉크미술관 & 아스트룹피언리 현대미술관 (5/6)

이전 포스팅: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홀멘콜렌 스키점프대 & 비겔란 조각공원 (4/6) 다음 날 아침. 밤새 눈처럼 하얗던 하늘. 일어나서 바로 오슬로 오페라하우스로 운동삼아 뛰어간다. 가는 길에 오슬로 항구를 따라 개발되는 신시가지의 건물도 구경할 겸. 지름길인 철로 위 육교로 뛰어가기. (위에 사진 두 장 나란히 있는것임.. 지금보니 포토샵한 줄 ㅎㅎㅎ) 재미난 파사드를 살펴보며 뛰는 직업병. 저기 튀어나온 것은 전망대? Cube영화에서 본 듯한 다시 찾은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Operahuset. 2008년에 완공된 이 곳은 노르웨이의 자연환경을 적극 반영한다. 정부는 이 새로운 랜드마크를 위해 국제설계공모전을 개최했고 내로라하는 유명 설계사들의 약 350개 출품작 중 노르웨이 오슬..

네덜란드 로테르담 -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1/3)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살면서 거의 매주 유럽 각지로 헤쳐모여를 하던 즐거웠던 나날. 그 중 한 주말은 암스테르담과 함께 아마 네덜란드하면 떠오르는 3대 도시 중 하나인 로테르담을 다녀왔다. (Amsterdam, Rotterdam, The Hague) 참고로 많은 한국인들이 영어로 로테르담 발음하는거 어렵다고 한다. 발음을 아예 '롸데르담'이라고 하면 거의 다 알아듣는다. ㅋㅋㅋ 암스테르담도 '아암쉬데르담'이라 말하면 바로 알아듣는다. ^^ 로테르담은 대항해시대부터 현재까지 유럽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항구도시이며 여기서 라인강을 따라 유럽대륙 각지로 많은 물자가 오간다. 특이하게 프랑스, 이베리아반도 서부연안에는 큰 무역항구가 발달이 되어있지 않아서인지 예전부터 네덜란드의 로테르담과 현재 벨기에 영토인 안..

폴란드 여행 - 크라쿠프 Krakow 구석구석 탐방 & 동유럽의 모나리자 (Ep. 7/9)

이전 포스팅: 폴란드 여행 -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Auschwitz-Birkenau 절멸의 장소 (Ep. 6/9) 아우슈비츠 방문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감을 정말 배가 터지도록 많은 양의 점심을 빠르게 흡입해버리며 타파하고 이제 크라쿠프를 구석구석 살펴본다. 바벨성 Wawel Royal Castle . 폴란드어로는 Zamek Królewski na Wawelu. 중앙광장인 Rynek Główny , Main Market와 함께 크라쿠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10세기부터 17세기까지 폴란드의 수도였던 크라쿠프에서 폴란드 왕이 거주했던 성이다. (이후 바르샤바로 천도되었음). 1978년 크라쿠프 구시가 전체는 물론 이 성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시내에서 걷다..

폴란드 여행 - 바르샤바 두 곳의 국립미술관 Warsaw National Museum (Ep. 3/9)

- 바르샤바 쇼팽박물관 Chopin Museum, Warsaw [쇼팽을 보러왔다가 좀비를 만난 날] (Ep. 2/9) 에서 계속된 포스팅 - 이번 포스팅은 폴란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술관' 중에서도 특이하게 둘 다 '바르샤바 국립미술관'으로 영문/한글 여행책에 소개된 두 곳을 소개한다. 실제 명칭은: 바르샤바 국립미술관 The National Museum in Warsaw (폴란드어 - Muzeum Narodowe w Warszawie) 자헨타 국립미술관 Zachęta National Gallery of Art (폴란드어 - Zachęta – Narodowa Galeria Sztuki) 그러나 자헨타도 자주 그들의 소개에 '바르샤바 국립미술관'이라고 광고를 해서 사람들을 헷갈리게 한다. 뭐 틀린 말은..

네덜란드 - 하를렘 Haarlem의 미술관과 박물관 - 1화 프란스 할스 (1/4)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화창했던 또 비내리는 운치속에서 거닐었던 암스테르담 근교의 소도시 하를렘Haarlem에 대해 소개합니다. 유럽에 살 동안 하를렘은 4~5번 갔었는데 정확히 미술관과 박물관만 콕 찝어 갔던 2번의 주말여행을 바탕으로해서 꾸려보았습니다.^^ - 4회에 걸쳐 소개할 하를렘의 미술관과 박물관 - 프란스 할스 미술관 Frans Hals Museum 테일러 박물관 Teylers Museum 돌하우스 정신의학박물관 Het Dolhuys (The Crazy House) 드할렌 박물관 De Hallen Haarlem 아드리안 풍차 Windmill de Adriaan ABC 건축센터 ABC Architectuurcentrum Haarlem 아무래도 덜 알려진 도시이다보니 이 장소들이 생소..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시립 미술관 (스테델릭) Stedelijk Museum Amsterdam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제 글과 사진을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양질의 포스팅으로 보답드리고, 언젠가 꼭 오프라인으로도 여러 테마로 투어를 해드리면 참 좋겠네요 (오지여행, 미술여행, 건축/도시역사여행, 등). 오늘은 다들 '스테델릭 미술관'이라고 부르는 암스테르담 시립 미술관 Stedelijk Museum Amsterdam을 산책해 보겠습니다. 뮤지엄플라인Museumplein의 미술관 3곳. 시립미술관 (시립=스테델릭Stedelijk), 반고흐 미술관 그리고 국립미술관 (국립=라익스Rijks) 네덜란드 - 반 고흐 미술관 Van Gogh Museum (해외일상) 지난 포스팅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이어 그 바로 남서측에 위치한 반 고흐 미술관 Van Gogh Museum을 오늘 거..

네덜란드 - 반 고흐 미술관 Van Gogh Museum (해외일상)

지난 포스팅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이어 그 바로 남서측에 위치한 반 고흐 미술관 Van Gogh Museum을 오늘 거닐어 본다. 낮에 이곳을 방문한 기억은 엄마와 함께했던 2008년이다. 그 이후에 막상 암스테르담에 살게되자 고흐의 작품은 관광객 바글대는 낮시간이 아닌 금요일 밤이나 가끔 museumkaart 가진 사람만 들어가는 저녁타이밍에만 관람했다. 한 30번 이상 들락댔으니... 그래서 가지고 있는 고흐미술관 사진 90%는 야간 사진이 되버렸다.^^ 어쩌다보니 '별이 빛나는 밤'에만 만났던 반 고흐 낮시간에 방문하면 1시간정도 줄 서는 것은 물론 내부에 빽빽히 들어찬 관광객을 마주할 각오해야한다. 한 사람으로서 너무 비참한 인생을 살았던 반 고흐는 죽어서 사라진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Rijksmuseum Amsterdam (해외생활)

암스테르담의 전반적인 지도. 시내 곳곳에 볼거리가 넓지 않은 거리에 다 있어서 실은 산책하면서 하루만에 그 앞은 다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이다. 다각형으로 각이 지는 저 도심의 운하 한개의 변이 약 300~400미터 정도니 이 스케일을 알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지도에서 가장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공원 (Vondelpark와 Watergraafsemeer라고 써있는 쪽에 있는 frankendael) 옆에서 각각 살아보았고, 3번째는 NEMO science museum 근처에 살았다. 암스테르담 2014-15년도에 살면서 매일같이 여기저기 다 다녀서 소개하고픈 곳이 정말 많다. 오늘은 저 지도에서 Rijksmuseum이라고 적힌 뮤지엄플라인 museumplein의 3가지 미술관을 잠시 짚으면서 네덜란드 미..

[Architect] 프랭크 게리 Frank Gehry (3/3) 2010년 이후

드디어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 연재의 11번째 주인공 프랭크 게리의 마지막 편이다. 앞의 포스팅을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잠시 시간내서 보고 오면 이 아래에 두서없이 바로 건물 소개하는 것의 배경을 이해할 것이다. 그럼 오늘도 시작! >> 1화 프랭크 게리 - 스타건축가의 탄생 읽기 2화 도시를 살린 빌바오 구겐하임부터 온타리오 미술관까지 읽기

[Architect] 프랭크 게리 Frank O. Gehry (2/3) - 도시를 살린 빌바오 구겐하임에서 온타리오 미술관까지 (1990~2000년대)

** 1편인 [Architect] 프랭크 게리 Frank O. Gehry (1/3) - 스타건축가의 탄생에서 계속된 글입니다. ** 1편에서는 프랭크 게리의 초기작을 소개했다. 그 건물들은 다소 투박하고 마구 헝클어진 형태때문에 보는 이로 하여금 (특히 비건축가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많았다. 아방가르드는 항상 앞서가기에 동시대 사람들에게 질타받는 것이 어느정도 당연한 것. 하지만 1997년 빌바오 구겐하임부터 그 이후로는 형태적 요소, 재료와 구성 compositional 적 밸런스가 잡혀있어 '불협화음'보다는 해체주의의 완성품처럼 느껴진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 + 호불호가 아무리 갈려도 이미 "대가 반열"에 올라서 그럴 수도...) 빌바오 구겐하임 // Bilbao Guggenheim, ..

[Architect] 고든 번샤프트 Gordon Bunshaft - 대형건축사에서 프리츠커까지

우선 질문이 많은 관계로 일러둡니다. **여행기, 건축, 미술 포스팅을 각각 2회씩 번갈아가며 하고 있습니다. ** ** 각 포스팅의 양이 많고 정보가 옳은지 확인하느라 작성을 하루만에 못 끝내는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포스팅은 지난 포스팅에 소개한 오스카 니마이어 Oscar Niemeyer와 제 10대 프리츠커상 수상을 동시에 한 미국의 건축가 고든 번샤프트 Gordon Bunshaft (1909-1990)를 소개한다. 미스 반 데 로에Mies van der Rohe (1886-1969)와 동시대에 활동한 그는 미국의 국제양식 International Style를 확립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였으며, ..

[Travel] 네덜란드 레이든의 미술관과 박물관 - Museums in Leiden, Netherlands (2/2)

[Travel] 네덜란드 레이든의 미술관과 박물관 - Museums in Leiden, Netherlands (1/2)에서 이어서... 금세 몇분가지도 않아서 보어하브 의학박물관이 나타난다. 이곳도 정식명칭은 Rijksmuseum Boerhaave. 즉 국립박물관이다. (Rijks가 국립, Stedelijk은 시립!) 실은 의학박물관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과학의 전반적인 것을 다 커버한다. 중세부터 산업혁명 이전까지 의학은 그저 이발사나 과학자들이 가끔하는 기술이자 소위 민간요법 수준이었다. 다빈치가 르네상스때부터 남긴 수많은 해부학자료와 수술/시술에 대한 스케치 등은 실제로 지금의 의학, 의술처럼 발전하진 못하고 있었다.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분야가 겹친상태로 이어져왔지만 근대시기 여러모로 각종 기술이..

[Travel] 네덜란드 레이든의 미술관 & 박물관 - Museums in Leiden, Netherlands (1/2)

2014-15년 암스테르담에 소재한 건축회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에서 1년정도 근무 할 동안 네덜란드 소도시를 27곳을 다녔다. 당시 네덜란드와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은 꼼꼼히 다 알아보고, 유럽에 있는 모든 나라를 가는 나름의 목표가 있었다 (동유럽의 몰도바, 벨라루스, 알바니아를 제외하곤 목표를 이루었다). 정말 꿈같은 생활에서 유독 네덜란드의 소도시들은 뮤지엄들이 만들어낸 분위기로인해 내 기억 깊숙히 자리한다. 매주말 여행마다 맞이하는 북구의 비오는 일상 속에서 도시마다 작더라도 꼭 있는 3가지 - 미술관, 의학박물관, 인류학/역사박물관을 둘러보았다. 특히 의학관련 박물관들... 의학이 근대로 넘어오던 시기 강국이면서 굉장히 진보적이었던 네덜란드에서 수준이 높아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

[Travel]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 | Kröller-Müller Museum, Netherlands (4/4)

부족하지만 몇몇 작품에 대해 더 쓰다보니 크뢸러 뮐러 설명이 4개 포스팅으로 나눠졌다^^ 전시실을 죽 둘러보고 조각공원으로 나가기 전에 잠시 미술관 레스토랑과 북스토어를 들렀다. 다시 들어와서 기획전 하나 남은 것을 보려한다. Sufficient Force. 미니멀리즘, 개념미술 그리고 대지미술에 포커스를 맞춘 전시이다. 크뢸러 뮐러의 1960-70년대 작품 컬렉션을 선보인다. 딱히 기획전이라기 보단 그 3가지 무브먼트에 관련한 컬렉션 꺼내놓은 듯한? 설명글 보아도 그냥 그때 이런 걸 모았다. 정도였지만, 아무튼 거장들의 작품을 쓱 리뷰하는 시간. 개념미술의 아이콘인 조셉 코수스 Joseph Kosuth. 15년 전에 처음 이사람 작품보고 충격먹은 기억이 있다. 그 때 One and Three Chair..

[Travel]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 | Kröller-Müller Museum, Netherlands (2/4)

드디어 고흐의 방으로 진입. 두근댔다. 앞서 (1/4)에서 말했듯이 이곳은 암스테르담 고흐미술관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 규모의 고흐컬렉션을 자랑한다. 약 90점의 원작회화와 180개가 넘는 드로잉이 있다. 가장 유명한 몇개를 꼽자면 The Potato Eaters (1885), 고흐의 초상 중 귀를 잘라내기전의 Self-Portrait (1887), Terrace of a cafe at night, Arles (1888), Portrait of Joseph Roulin (1889), Portrait of Madame Ginoux (1890) 등이 있다. 그 외 인쇄소, 건초더미, 착한 사마리안, 그리고 고흐가 권총 자살하기 2달전에 완성한 (1890)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리고 서민들의 삶을 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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