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Art, Architecture, Travel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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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오페라하우스, 뭉크미술관 & 아스트룹피언리 현대미술관 (5/6)

이전 포스팅: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홀멘콜렌 스키점프대 & 비겔란 조각공원 (4/6) 다음 날 아침. 밤새 눈처럼 하얗던 하늘. 일어나서 바로 오슬로 오페라하우스로 운동삼아 뛰어간다. 가는 길에 오슬로 항구를 따라 개발되는 신시가지의 건물도 구경할 겸. 지름길인 철로 위 육교로 뛰어가기. (위에 사진 두 장 나란히 있는것임.. 지금보니 포토샵한 줄 ㅎㅎㅎ) 재미난 파사드를 살펴보며 뛰는 직업병. 저기 튀어나온 것은 전망대? Cube영화에서 본 듯한 다시 찾은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Operahuset. 2008년에 완공된 이 곳은 노르웨이의 자연환경을 적극 반영한다. 정부는 이 새로운 랜드마크를 위해 국제설계공모전을 개최했고 내로라하는 유명 설계사들의 약 350개 출품작 중 노르웨이 오슬..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바이킹의 삶 & 노벨평화센터 (3/6)

이전 포스팅: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바이킹의 삶, 북구의 건축 (2/6) 선박 박물관에서 바이킹의 배를 구경하고 멋드러진 하늘을 바라보며 항구쪽으로 다시 향한다. 비가 올듯하면서도 이렇게 갑자기 푸른하늘이 나타났다가, 다시 완전히 깜깜해지기를 몇 차례 반복. 변화무쌍한 북구의 날씨인가보다. 걷다보니 금세 도착. 해양박물관Norwegian Maritime Museum / Norsk Maritimt Museum 콘티키박물관 Kon-Tiki Museum / Kon-Tiki Museet 프람 박물관 Fram Museum / Frammuseet 나란히 한 길에 위치한다. 텐트처럼 생긴 건물 2개가 노르웨이 극지 탐험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람 박물관 FRAM 지하로 두 건물이 연결되어있고 사진 ..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주말 힐링여행 & 오슬로 국립미술관 (1/6)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노르웨이의 수도이자 노벨평화상이 수상되는 도시로 유명한 오슬로에 다녀온 일지를 열어봅니다. 노르웨이는 덴마크와 스웨덴처럼 역사적으로 강했던 나라가 아니었고 번갈아가며 두 나라의 속국으로 지배를 당하고, 또 미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던 20세기초중반까지도 가난한 나라로 인식이 되었지요. 특히 배우 윤여정씨께서 비정상회담에 나오셨을 때 노르웨이에 다녀온 회상을 하며 당시에 주변사람들이 '그 가난한 나라를 왜 가냐'고 그녀에게 물었다고 했을 정도에요. 유전이 발견되기 전까진 정말 연어나 팔고 강추위속에서 다른 스칸디나비아 국가나 영국에 의존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세계적인 복지국가이자 가장 편안하게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꿈의 나라가 되었지요. 최근까지도 핀란드와 함께 복지관련..

포틀랜드 주말여행 - Portland, Oregon (2부) - 호텔, 카페, 미술관.

지난 포스팅 포틀랜드 주말여행 - Portland, Oregon (1부) // 포틀랜드 방문 리스트 // (1부 보았으면 바로 지도 아래에 본문으로 슝~) 볼거리: 파웰 서점 Powell's City of Books, 피톡 맨션 Pittock Mansion, 포틀랜드 미술관 Portland Art Museum, 포틀랜드 미술관 렌탈 Rental Sales Gallery @ PAM, 조던 슈니처 미술관 Jordan Schnitzer Museum of Art, 포틀랜드 컴템포러리 PDX Contemporary, 챕맨 초등학교 Chapman Elementary School, 일본 정원 Japanese Garden Portland, 장미 정원 / 축제 Rose Garden and Festival (매년 5월에 ..

페루 - 잉카제국의 성스러운 계곡 Sacred Valley of the Incas

마추픽추에서의 하루가 몸은 여유롭게 그러나 머릿속은 바쁘게 지나간다. [지난 포스팅: 페루 - 마추픽추 Machu Picchu 세계 7대 불가사의]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Aguas Calientes로 돌아가는 하산길. 내려오자마자 잠시 기념품샵을 들렀다가 식당으로 직행. 밝아보여도 저녁시간이 되었다. 30분정도 식사중이었는데 끝날 무렵엔 완전하게 어두워짐. ㅠ 그래서 쿠스코로 돌아가기 전 잠시 둘러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는 밤의 도시였다. 잉카 마사지샵이 있길래 시원하게 1시간씩 전신마사지 받고 맥주 2병을 사들고 공원에 앉아서 시원하게 들이킨 후 기차에 올라탔다. 식사는 이렇게 건강해보이는 아보카도 샐러드 (라고 했지만 정말 아보카도를 통째로 주다니..) 얇게 흩날리는 치즈와 안에 들어있는 깍둑썰기되어있는..

페루 - 마추픽추 Machu Picchu 세계 7대 불가사의

지난 포스팅: [남미 - 잉카의 흔적을 찾아서... 페루 쿠스코 Cusco, Peru] 오늘은 드디어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New 7 Wonders of the World 에 속하는 마추픽추에 가는 날! 무려 200개가 넘는 유적을 추리고 추려서 최종후보 21곳을 가지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여론조사하여 2007년에 새로 뽑인 일곱 장소를 말한다: 멕시코의 치첸이트사, 브라질 리오의 예수상, 로마의 콜로세움, 중국의 만리장성, 요르단의 페트라신전, 인도의 타지마할 그리고 여기 페루의 마추픽추. 참고로 고대 7대 불가사의 중에서는 이집트 피라미드 외에는 다 사라졌고, 중세 7대 불가사의는 선정된 7곳 외에 번외로 있는 4곳이 리스트에 들락날락한다. 어쨋든 이번 남미여행에서 마추픽추와 리오의 예수상을 한..

폴란드 여행 - 크라쿠프 음악의 밤 Krakow & 비엘리츠카 Wieliczka (Ep. 8/9)

이전 포스팅: 폴란드 여행 - 크라쿠프 Krakow 구석구석 탐방 & 동유럽의 모나리자 (Ep. 7/9) 크라쿠프 중앙광장의 수키엔니체에서 오후 끝자락을 보내고 이제 저녁 식사 전 쇼팽의 마주르카 Mazurka와 폴로네이즈Polonaise 를 감상하러 공연장으로 출발. 비가 마침 그치고 촉촉하게 젖은 구시가의 바닥과 형형색색의 건물이 더 채도와 명암이 짙어졌다. 저 멀리 호스텔이 있는 St. Florian Gate가 깔끔하게도 보인다. 공기가 깨끗해서인지 굉장히 가깝게 보이고, 육안으로는 정말 중간에 저 조각상의 세밀한 디테일이 다 보일 정도. (시력이 좋은 건 아닌데... 다 보였.. 쿨럭) 조금 걷다가 이렇게 생긴 1층 카페를 통과해서 안쪽에 위치한 "흔한" 일상의 공연장으로 가본다. 크라쿠프에서는 ..

폴란드 여행 - 바르샤바 쇼팽박물관 Chopin Museum, Warsaw [쇼팽을 보러왔다가 좀비를 만난 날] (Ep. 2/9)

이전 포스팅: 폴란드 여행 - 바르샤바 도착 & 봉기박물관 Warsaw, Poland (Ep. 1/9) 바르샤바에서 가장 쇼킹했던 것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쇼팽박물관을 드디어 방문한 것과 잠코비 광장에서 갑자기 맞닥뜨린 좀비떼의 기억이다. 그 기억을 더듬어 출발. 쇼팽 박물관 (좌), 잠코비 광장에서 만난 좀비들 (우) ************** 봉기 박물관에서 슬픈 폴란드 근대사는 물론 거의 모든 시대에 주변 강대국의 침략과 약탈에 피곤하게(?) 살았던 폴란드 민족에 한국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동질감을 느꼈다. 그리고 이제 그 느낌을 그대로 쇼팽박물관에서 음악으로 마주하러 간다. 저기 보이는 성채같은 저택인데, 여기서 국립미술관, 코페르니쿠스 과학박물관, 역사박물관, 중앙광장, 잠코비광장, 바르샤바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Rijksmuseum Amsterdam (해외생활)

암스테르담의 전반적인 지도. 시내 곳곳에 볼거리가 넓지 않은 거리에 다 있어서 실은 산책하면서 하루만에 그 앞은 다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이다. 다각형으로 각이 지는 저 도심의 운하 한개의 변이 약 300~400미터 정도니 이 스케일을 알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지도에서 가장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공원 (Vondelpark와 Watergraafsemeer라고 써있는 쪽에 있는 frankendael) 옆에서 각각 살아보았고, 3번째는 NEMO science museum 근처에 살았다. 암스테르담 2014-15년도에 살면서 매일같이 여기저기 다 다녀서 소개하고픈 곳이 정말 많다. 오늘은 저 지도에서 Rijksmuseum이라고 적힌 뮤지엄플라인 museumplein의 3가지 미술관을 잠시 짚으면서 네덜란드 미..

[Travel] 모로코 여행 15+2일. 마지막 회 - 곧 다시 네덜란드 일상으로 (24+2)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마라케시에서 만난 이브 생로랑 Marrakech and Yves Saint Laurent (24+1)에서 연결된 글입니다. ------------------------------- 오늘은 모로코 17일간의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길 잃고 오후를 마라케시 길거리 구석구석 헤매면서 별 희한한 사람들 다 만나고 호텔로 돌아와 샤워 후 잠시 쉬는 중. 저렇게 부유하는 듯한 산맥의 광경은 언제나 멋지다. 고대 사람들이 신을 스스로 창조해내서 문화와 종교를 탄생시키며 문명발전을 이어나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같다. 종교적 발언은 하지 않겠다. 그러나 어쨋든 자연에서 얻은 것을 의인화하여 다신론적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한 것이 곧 다양한 종교의 시발점이 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마라케시에서 만난 이브 생로랑 Marrakech and Yves Saint Laurent (24+1)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마라케시 Marrakech (24/24)에서 연결...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마라케시 Marrakech (24/24) 이번 포스팅은 24번째 원래 마지막 회이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여행 15일차 넘어서야 마지막 행선지인 마라케시로 오게되었다. 그래서 이번엔 마라케시 2번째 날의 오후까지 일정을 올린 후, 마 brettdhlee.tistory.com *일러두기: 여행 16일차. 계획이 늦어지는 바람에 17일째 되는 날이 되서야 암스테르담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2021년, 서울과 뉴욕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인데 곧 LA로 이사를 합니다. 저의 LA 뉴스/생활기는 여행기 말고 About에 현재 저의 상황으로 올리고 , 북미여행기를 미 ..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에서 마라케시로 Marrakech (23/24)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 3번째 Essaouira (22/24)에서 계속. 에사우이라는 그야말로 내겐 휴식이었다. 3일 중 하루 절반은 아예 카메라를 거의 들지 않고 멍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길거리 공연을 들으며 카페에 앉아 가만히 아무 생각 없이 있어봤다. (지난 3번의 에사우이라 사진을 보면 아마 그렇게 가만히 있어도 될 것 같음을 알게 된다). 오늘은 드디어 여행 15일차, 이미 원래 여정이었던 15일이 지나버렸다. 아틀라스에서 차가 멈추는 바람에 반나절 지연되고, 에사우이라에서는 하루를 더 지내게 되고, 사하라 사막에도 1박 더 있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흘렀다. 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 마라케시 Marrakech로 향한다. 아마 모로코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Artist] 윤기원 Giwon Yoon - 셀카, 그림이 되다

안녕하십니까 구독자여러분~ 평안한 주말되시길 바라며 오늘은 여행기나 건축이야기 대신 미술작가 소개를 이어갑니다. 매주 한두명은 꼭 소개하려는데 이번주는 일에 치이다보니 주말이 되었네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대중화가 된 21세기, 특히 2010년 이후로는 온라인에 떠도는 셀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이제는 천문학적 숫자로 존재하지요. 셀카가 가지는 부정과 긍정의 목소리는 철학적 담론에서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류는 언제나 셀카를 즐겨왔지요. 카메라가 없을 시절에는 부자들은 꼭 유명화가를 불러 자화상을 남기게 했고, 달에 내렸던 탐사대원들도 첫 발자국을 내딛기 전에 셀카를 찍고, 예전 카메라 필름의 대명사였던 코닥의 창업주 코닥 이스트만도 처음 필름을 실험하며 많은 셀카를 찍었지요. 셀카는 어찌보면 자아..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3번째 Essaouira (22/24)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 Essaouira (21/24) 에 이어서... 자 이제 시장안으로, 또 항구안으로 들어왔다. 파란색 작은 보트 수천대와 커다란 고기잡이배, 그리고 저 멀리 2척의 새로운 배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다소 질서없이 여기저기 각자의 시공간에 따로 노는 듯한 분위기이다. 뼈대, 구조물만 보이는 배의 모습이 퍽 인상적이다. 건축학교에서 저렇게 생긴 모형을 나무작대기로 참 많이도 만들었는데... 항구 내부는 정신없다. 어디가 도데체 뭐하는 곳인지, 시장은 어딘지, 어딘 공장같고, 어딘 배 수리 중, 어딘 배를 정박 중, 어딘 잡은 해산물 내리는중... 정신없는 카오스 속에서도 그들은 각자 어디로 가는지 정확히 알고 열심히 오전 일과를 수행 중이다. 모로코의 시장에서..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2번째 Essaouira (21/24)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 Essaouira (20/24) 에 이어서... 이튿 날이 밝았다. 아침 6시 조금 넘어서 서둘러 옷을 입고 조식먹기 전에 일출을 보러 해변으로 간다. 호텔 바로앞은 이렇다. 지난 포스팅에 말했지만 나는 이상하게 일출보는 것이 마치 새로태어나는, 혹 부활하는 느낌과 같아서 이 우주의 쇼를 사랑한다. 어두움 속에서 점차 세상에 빛을 부여하며 각종 색과 형상을 내가 인지하는 것을 다시 인지하게 해주는 고마운 시간이기 때문이다. 살짝 남쪽을 바라보니 붉은 기운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빨강에서 파랑으로. 스펙트럼이 아름답다. 북쪽을 바라보니 위쪽이 붉고 아래쪽이 파랗다. 같은 장소 다른 방향, 다른 하늘이다. 맨 처음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동일하게 색이 변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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