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Art, Architecture, Travel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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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Life 35

10-12월 여행, 일상, 귀국, 전시 소식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지난 2달간 블로그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힘겨운 일을 우선 해결한 후 장기간 미국여행 (약 7400km, 4600mile 주행) 또한 마쳤습니다. 여행 기록과 여정은 상세히 날짜별로 정리해서 , 시리즈로 찾아뵙겠습니다. 그 전에 이번 주 소식으로 이번 겨울에 꼭 보셨으면 하는 전시소식 공유합니다. 현재 서울 강남에 소재한 갤러리JJ에서 서용선 작가의 '소나무'를 중심으로 지난 40여년간의 여정을 회상하며 그의 예술세계를 다각도로 자세히 들여다보는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초기 작가가 실험하고 모색하였던 회화적 비전으로 소나무 풍경이 어떻게 당대성을 획득하였는지, 또 그것이 던지는 오늘날의 화두와 영향은 무엇인지 최근까지 전개된 변화 등을 보여줍니다. 전시를 통해 우리..

기후변화 - 미국도 폭염과 폭우 지역 더욱 양극화

요즘 뉴스에 너무 극단적인 것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 아무래도 우리가 컨트롤하기엔 너무 늦었다 싶은것이 기후변화같다. LA로 이사온지 어느덧 1년하고도 절반... 이때까지 덥다고 느낀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항상 포근하거나 가끔 온도가 높아도 건조한 기후덕에 항상 쾌적한 나날이었다. LA가 나와는 맞지않아 곧 떠날 것이지만.. 날씨하나는 정말 좋긴하다고 느껴왔다. 최근 몇 주간 엘에이 주변에서 매우 큰 산불이 연달아 일어나고 가뭄도 더욱 가속화되고 거기에 최근 5일동안은 기온도 급격하게 올라 extreme heat wave, warning이 떴다. 한국이나 유럽, 미동부에서 느낀 더위와는 또 다른 건조한 맥반석 위에서 오징어 굽히듯 바싹 말라비틀어지는 것 같다. ^^;;; (위 이미지는 순서대로 조지..

이 지구에서 신분이란... (ft. 미국 영주권 취득과정, 종류, 팁)

2022년 여름이다. 해외 생활도 벌써 22년 차. 미성년자로 혼자 타지에 나와 살면서 별의별 산전수전을 겪어가며 지내왔다. 성인이 된 현재, 최근 1년간 힘든 상황에 부딪혀 삶을 포기하려는 상태까지 갔었고 서서히 회복하는 와중에 미국 영주권이 기적처럼 빠르게 '획득'되었다. 정말 신은 인간에게 딱 견딜 만큼만의 고난을 준다는 말이 맞나보다. 몸도 정신도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일상/직장생활도 겨우 이어가는 와중에 블로그에 즐거운 여행과 미술, 건축이야기를 쓰는 것이 불가했다. 그래도 하나씩 복구해야지.하는 마음으로 영주권 취득 후기와 신분이란 문제에 대해 적어 본다. 5일 전, 미국의 '영주권자'가 되면서 갑자기 신분상승(?)이라면 상승인 느낌을 받았다. 이유인 즉, 각종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는 와중에..

힘든 상황을 이겨내기. 10개월간의 사투.

"Intelligentiaprima est ut te noris peccatorem." 어거스틴이 시편 32를 읽고 적은 글. 최근 난독증세나 작문이 힘겨워지는 증상을 판단받았는데, 글이 이상할 수도 있으니 양해를 구한다. 아직 스스로 이겨내는 중이다. 블로그 동지(?)분들과 교류를 활발히 하며 가끔 오프라인에서 만날 때도 있으면서 '세상은 수 많은 스토리로 가득하구나. 재밌고 좋은 사람들도 많구나. 다 같이 열심히 잘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해왔다. 그러다가 작년 미국 서부로 이사한 후 악재와 범죄들이 겹치며 점점 업로드 횟수도 줄어들고, 어느새 정신과 육신이 모두 무너져내렸다. 사적인 연락은 대부분 차단한 후, 여러 NGO 및 미정부 조직과 정신과 의사, 법조인 등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매일이..

육십갑자. 십이지. 올해는 무슨 띠? 무슨 색?

해가 바뀔 때 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청룡이네 너는 황금소다, 황금돼지다, 백호다 등 말하며 평소 미신을 믿지 않다가도 갑자기 육십갑자의 달인이 된다. 육십갑자 Sexagenary Cycle는 천간(십간) 10개와 지지(십이지) 12개를 조합하여 만든 간지 60개를 말한다. 10x12해서 120가지가 되지 않는 이유는 천간과 지지에서 짝수와 홀수를 조합하지 않으므로 60갑자이며 60년이 한 주기이다. 그래서 인간수명이 지금보다 훨씬 짧았던 20세기 중반과 그 이전만 해도 환갑을 맞이하는 것은 큰 경사였고 그래서 환갑잔치가 성대하게 이뤄지는 문화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자리잡았다. * 십이지를 영어로 Chinese Zodiac이라고 말하는데 필자는 정식용어인 Earthly Branches을 선호한다. ..

쪽팔리게 사느니 바보로 사는게 나아요.

2022년의 첫 주도 금세 흘렀네요. 신년계획이 있으신가요? 요즘들어 정의 구현은 (여러 의미의) 힘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부딫히며 내면의 힘부터 성장시키려합니다. 그리고 사회 어디든 그 다음 피해자가 없도록 사회단체 봉사를 시작합니다. 문득 떠오른 도덕성에 대한 한 마디, '쪽팔리게 사느니 바보로 사는게 나아요...' 실은 예능방송인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 위기의 회사원'에서 유부장 (유재석)이 한 말인데 정말 간단명료하면서 폐부를 찌르는 한마디. 이에 생각나는 몇 가지 영상을 올립니다. 쪽팔리게 살지 맙시다. 김지윤 정치학 박사. 세바시 유투브 채널 좋은 사람이라 착각하기 쉬운, 당신에게 해가 되는 사람.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채널 Narcissist, Psychopath, or Soc..

사랑의 종류. 번뇌로부터 멀어지기.

고대부터 현재까지 인간이 표현하는 것에는 (문학, 음악, 미술, 및 육체적 표현 등)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대중문화평론가들도 말하길 노래 가사에서 '사랑'을 지우면 남는 곡이 거의 없을 정도라 한다. 사람 사이의 두근거림부터 사랑, 욕정, 집착, 배신, 원망 등... 그 모든 과정 안에서 다양한 종류의 사랑을 하지 않기에 인생이 고통스럽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여러 종류의 범죄도 자세히 보면 집착이던 복수던 묻지마든지 상관없이 결국 도착의 대상에게 행하게 된다. 이 현상에는 피할 수 없는 권력관계 (회사, 학교, 군대 등 집단생활), 다양한 목적을 가진 악의 (질투, 왕따, 복수, 금전적 집착 등) , 무지/어리석음에 의한 가해 (나르시시스트, 착한이증후군), 및 각종 정신질환(소시오패스,..

마음을 정리하는 2021년 마지막 1시간. 사고팔고(四苦八苦)

2021년 한 해는 특히나 힘든 일이 많았다. 살면서 처음 겪는 각종 범죄부터 처음 들어본 정신적인 것들. 그렇지만 고통을 생각하면 고통만 증폭된다. 2022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 정의와 도덕의 개념은 도데체 무엇인지. 스스로 정립이 힘들어 각종 단체에 봉사와 testimony를 시작하고, 이제껏 겉핥기식으로만 읽은 구약성경, 신약성경, 토라, 탈무드, 코란, 아함경 등을 다시 읽는 중이다. 물론 다른 도서도 읽어보지만 과연 종교의 시각에선 윤리란 무엇일까. '초월자'의 존재는 과연 우리 안에 있을까, 그리고 그 '초월자'가 인간의 힘으로 이룰 수 없는 정의를 이루어낼까. 생각 속에서만 괴로워하지 않는 2022 임인년을 맞이하기위해 역설적이지만 고통을 바라본다. 사고팔고(四苦八苦) 네 가지 괴로움과 여..

뉴욕 억만장자 거리 NYC Billionaires' Row (2/2)

이전 포스팅: 뉴욕 억만장자 거리 NYC Billionaires' Row (1/2) 앞선 포스팅에서 억만장자 거리의 배경과 3개의 타워 (One 57, 432 Park Avenue, 111W57th)를 보았다. 이번에는 현재 최고 주거타워 높이보유 중인 센트럴파크타워와 클래식함을 갖춘 220 Central Park South, 그리고 억만장자 거리앞에서의 시위, 사회적 이슈에 대해 끄적인다. - 센트럴 파크 타워 Central Park Tower - 2021년 12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빌딩으로 1550피트 (약 470미터) 131층, 179세대 초호화 럭셔리 콘도이다. 최고 3개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5성급 호텔 서비스를 갖춘 프라이빗 클럽이 있고, 14층 클럽에는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각종..

뉴욕 억만장자 거리 NYC Billionaires' Row (1/2)

뉴욕에 거주할 때 집에서 산책하여 이 메트로폴리탄 루프탑에 올라오곤했다. 뉴욕시에 살면 메트MET가 무료. 특히 NYCID가 아직도 있긴한데 매번 나의 비밀 kiosk에서 후딱 티켓받아 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그리운 뉴욕. 꼭 돌아가리... 현대판 바벨탑, 뉴욕의 초고층 전쟁(?)은 언제나봐도 흥미롭다. 오늘은 뉴욕 억만장자의 거리 Billionaires' Row의 마천루에 대해 끄적인다. - 억만장자 거리의 배경 - 맨하탄 센트럴파크 남쪽 57가에 있는 억만장자의 길 Billionaires' Row. 하지만 소개할 초고층 건물들은 그리고 앞으로 신축될 타워들은 57가 기준으로 +/- 2 streets 정도 넓게 보면 된다. 현재 남북으론 57~59가 사이, 동서로는 Columbus Avenue에서 Pa..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안녕하세요. 여기 미국 LA시간 12월 24일 아침 6:30. 일어나서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특별한 날이 평범한 날이 될 수도 있고 평범한 날이 특별할 수도 있는 애매한(?) 10일의 휴식기를 가집니다. 소중한 방문자 한 분 한 분, 유독 2020보다 더욱 더 다사다난했던 2021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충분한 휴식을 가지길요. 잘 쉬어야 또 잘 삽니다^^ 지나가다가 트리가 이뻐서... 31일에 태평양 해변을 갈 수 없을 것 같아 미리 2021년의 마지막 일몰을 감상합니다. 더욱 번져가는 오미크론과 변이 바이러스 유의하고 건강하시고, 하고픈 일 관련해서 달려온 노력과 시기가 맞아떨어지는 2022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그저 열심히만 살면 된다고 혹 기회를 노리고 스마트하게 일하라고 조언을 많이 하지만 둘..

미국 주식 앱 - 로빈후드 Robinhood vs. 위불 WeBull 프로모션 경쟁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제가 지난 2주간 (실은 LA오고 5개월간 계속!) 않좋은 일이 많이 생겨왔습니다. 미국에 왜 있을까. 고국으로 돌아갈까. 캐나다로 돌아갈까. 가장 바쁘면서 성장이 많았던 유럽으로? 온갖 고민을 하며 지내게 되었는데요. 몸무게도 심하게 빠지고 정신도 혼미해지는 바람에 포스팅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잠시 떨어져 있었어요. 여기저기 친구, 선배, 멘토들의 조언과 직/간접적 도움을 받으며 어제부터 조금씩 생기를 찾았답니다. 원래대로 다시 생활하는데 블로그가 아마 2주 내내 방치되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오늘은 간단히 주식관련 소식 전합니다. 여행이야기는 시간을 많이 써서 올려야해서... 올해 봄에 올렸던 2개의 포스팅 미국 주식 앱 - 로빈후드 Robinhood vs. 위불 WeBul..

생활패턴 바꾸기

한 곳에 머물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서 그런가. 그것도 다른 도시, 나라, 대륙을 넘나들며... 거의 2개월마다 아침형 인간과 야행성 인간으로 변신하니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가 많아진다. 불면증이 오다가도 급작스레 수면과다증이 불청객처럼 찾아온다. 창의적인 것이 밤의 우울함(?)에서 나온다나... 밤을 새는 올빼미가 되는가하면 너무 이른 새벽의 불침번이 되기도 한다. 밤의 우울함을 느끼기 싫어서 아침을 좋아하는데 아주 일찍 일어나도 밤이다. 그런데 해뜨기 전 어두움에서는 왠지 모르게 행복한 우울함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바로 아무것도 안 보이는 어둠 속에 깨어있는 것. 마치 매일 새벽에 새로 태어나는 태양신 Ra가 된 것인 마냥 고요하게 축제를 한다. 똑같이 밤인데 하루가 '끝나는 시간'과 '시작하는..

미국 생활 LA에서 새로운 시작 feat. B-Day

안녕하세요 여러분~ 거의 1주만에 블로그 글을 올려봅니다. 워낙 많은 사진이랑 글을 쓰려고 하다보니 여행기나 건축, 미술소식 올리는게... 벅차네요. 정말 꾸준히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은 올리시는 블로거들 대단합니다! 오늘은 제가 뉴욕에서 LA로 이사와서 생활한지 9주차가 되었습니다. 오자마자 바로 회사일 적응하고 저의 작품활동도 재개하려고 노력을 하면서 중간중간 짬내서 하는 것은 역시 가장 먼저 The Broad Museum에 가고 그냥 해변에서는 멍때리는 일. ㅎㅎ 차도 없고 운전도 할 줄 몰라서 면허 준비하는 중인데 (해외생활 20년차인데 운전 모름ㅋㅋㅋ) 그래도 동료들 차를 얻어타고 쪼~금 다닌 사진 몇 장 공유합니다~ 집앞 풍경... 흔한 LA 주거지 모습? 집에서 멀지 않은거리라서 일단 그..

삶 Life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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