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Art, Architecture, Travel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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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Life/끄적임 Doodle 18

10-12월 여행, 일상, 귀국, 전시 소식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지난 2달간 블로그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힘겨운 일을 우선 해결한 후 장기간 미국여행 (약 7400km, 4600mile 주행) 또한 마쳤습니다. 여행 기록과 여정은 상세히 날짜별로 정리해서 , 시리즈로 찾아뵙겠습니다. 그 전에 이번 주 소식으로 이번 겨울에 꼭 보셨으면 하는 전시소식 공유합니다. 현재 서울 강남에 소재한 갤러리JJ에서 서용선 작가의 '소나무'를 중심으로 지난 40여년간의 여정을 회상하며 그의 예술세계를 다각도로 자세히 들여다보는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초기 작가가 실험하고 모색하였던 회화적 비전으로 소나무 풍경이 어떻게 당대성을 획득하였는지, 또 그것이 던지는 오늘날의 화두와 영향은 무엇인지 최근까지 전개된 변화 등을 보여줍니다. 전시를 통해 우리..

이 지구에서 신분이란... (ft. 미국 영주권 취득과정, 종류, 팁)

2022년 여름이다. 해외 생활도 벌써 22년 차. 미성년자로 혼자 타지에 나와 살면서 별의별 산전수전을 겪어가며 지내왔다. 성인이 된 현재, 최근 1년간 힘든 상황에 부딪혀 삶을 포기하려는 상태까지 갔었고 서서히 회복하는 와중에 미국 영주권이 기적처럼 빠르게 '획득'되었다. 정말 신은 인간에게 딱 견딜 만큼만의 고난을 준다는 말이 맞나보다. 몸도 정신도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일상/직장생활도 겨우 이어가는 와중에 블로그에 즐거운 여행과 미술, 건축이야기를 쓰는 것이 불가했다. 그래도 하나씩 복구해야지.하는 마음으로 영주권 취득 후기와 신분이란 문제에 대해 적어 본다. 5일 전, 미국의 '영주권자'가 되면서 갑자기 신분상승(?)이라면 상승인 느낌을 받았다. 이유인 즉, 각종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는 와중에..

힘든 상황을 이겨내기. 10개월간의 사투.

"Intelligentiaprima est ut te noris peccatorem." 어거스틴이 시편 32를 읽고 적은 글. 최근 난독증세나 작문이 힘겨워지는 증상을 판단받았는데, 글이 이상할 수도 있으니 양해를 구한다. 아직 스스로 이겨내는 중이다. 블로그 동지(?)분들과 교류를 활발히 하며 가끔 오프라인에서 만날 때도 있으면서 '세상은 수 많은 스토리로 가득하구나. 재밌고 좋은 사람들도 많구나. 다 같이 열심히 잘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해왔다. 그러다가 작년 미국 서부로 이사한 후 악재와 범죄들이 겹치며 점점 업로드 횟수도 줄어들고, 어느새 정신과 육신이 모두 무너져내렸다. 사적인 연락은 대부분 차단한 후, 여러 NGO 및 미정부 조직과 정신과 의사, 법조인 등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매일이..

육십갑자. 십이지. 올해는 무슨 띠? 무슨 색?

해가 바뀔 때 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청룡이네 너는 황금소다, 황금돼지다, 백호다 등 말하며 평소 미신을 믿지 않다가도 갑자기 육십갑자의 달인이 된다. 육십갑자 Sexagenary Cycle는 천간(십간) 10개와 지지(십이지) 12개를 조합하여 만든 간지 60개를 말한다. 10x12해서 120가지가 되지 않는 이유는 천간과 지지에서 짝수와 홀수를 조합하지 않으므로 60갑자이며 60년이 한 주기이다. 그래서 인간수명이 지금보다 훨씬 짧았던 20세기 중반과 그 이전만 해도 환갑을 맞이하는 것은 큰 경사였고 그래서 환갑잔치가 성대하게 이뤄지는 문화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자리잡았다. * 십이지를 영어로 Chinese Zodiac이라고 말하는데 필자는 정식용어인 Earthly Branches을 선호한다. ..

쪽팔리게 사느니 바보로 사는게 나아요.

2022년의 첫 주도 금세 흘렀네요. 신년계획이 있으신가요? 요즘들어 정의 구현은 (여러 의미의) 힘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부딫히며 내면의 힘부터 성장시키려합니다. 그리고 사회 어디든 그 다음 피해자가 없도록 사회단체 봉사를 시작합니다. 문득 떠오른 도덕성에 대한 한 마디, '쪽팔리게 사느니 바보로 사는게 나아요...' 실은 예능방송인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 위기의 회사원'에서 유부장 (유재석)이 한 말인데 정말 간단명료하면서 폐부를 찌르는 한마디. 이에 생각나는 몇 가지 영상을 올립니다. 쪽팔리게 살지 맙시다. 김지윤 정치학 박사. 세바시 유투브 채널 좋은 사람이라 착각하기 쉬운, 당신에게 해가 되는 사람.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채널 Narcissist, Psychopath, or Soc..

사랑의 종류. 번뇌로부터 멀어지기.

고대부터 현재까지 인간이 표현하는 것에는 (문학, 음악, 미술, 및 육체적 표현 등)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대중문화평론가들도 말하길 노래 가사에서 '사랑'을 지우면 남는 곡이 거의 없을 정도라 한다. 사람 사이의 두근거림부터 사랑, 욕정, 집착, 배신, 원망 등... 그 모든 과정 안에서 다양한 종류의 사랑을 하지 않기에 인생이 고통스럽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여러 종류의 범죄도 자세히 보면 집착이던 복수던 묻지마든지 상관없이 결국 도착의 대상에게 행하게 된다. 이 현상에는 피할 수 없는 권력관계 (회사, 학교, 군대 등 집단생활), 다양한 목적을 가진 악의 (질투, 왕따, 복수, 금전적 집착 등) , 무지/어리석음에 의한 가해 (나르시시스트, 착한이증후군), 및 각종 정신질환(소시오패스,..

마음을 정리하는 2021년 마지막 1시간. 사고팔고(四苦八苦)

2021년 한 해는 특히나 힘든 일이 많았다. 살면서 처음 겪는 각종 범죄부터 처음 들어본 정신적인 것들. 그렇지만 고통을 생각하면 고통만 증폭된다. 2022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 정의와 도덕의 개념은 도데체 무엇인지. 스스로 정립이 힘들어 각종 단체에 봉사와 testimony를 시작하고, 이제껏 겉핥기식으로만 읽은 구약성경, 신약성경, 토라, 탈무드, 코란, 아함경 등을 다시 읽는 중이다. 물론 다른 도서도 읽어보지만 과연 종교의 시각에선 윤리란 무엇일까. '초월자'의 존재는 과연 우리 안에 있을까, 그리고 그 '초월자'가 인간의 힘으로 이룰 수 없는 정의를 이루어낼까. 생각 속에서만 괴로워하지 않는 2022 임인년을 맞이하기위해 역설적이지만 고통을 바라본다. 사고팔고(四苦八苦) 네 가지 괴로움과 여..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안녕하세요. 여기 미국 LA시간 12월 24일 아침 6:30. 일어나서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특별한 날이 평범한 날이 될 수도 있고 평범한 날이 특별할 수도 있는 애매한(?) 10일의 휴식기를 가집니다. 소중한 방문자 한 분 한 분, 유독 2020보다 더욱 더 다사다난했던 2021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충분한 휴식을 가지길요. 잘 쉬어야 또 잘 삽니다^^ 지나가다가 트리가 이뻐서... 31일에 태평양 해변을 갈 수 없을 것 같아 미리 2021년의 마지막 일몰을 감상합니다. 더욱 번져가는 오미크론과 변이 바이러스 유의하고 건강하시고, 하고픈 일 관련해서 달려온 노력과 시기가 맞아떨어지는 2022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그저 열심히만 살면 된다고 혹 기회를 노리고 스마트하게 일하라고 조언을 많이 하지만 둘..

생활패턴 바꾸기

한 곳에 머물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서 그런가. 그것도 다른 도시, 나라, 대륙을 넘나들며... 거의 2개월마다 아침형 인간과 야행성 인간으로 변신하니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가 많아진다. 불면증이 오다가도 급작스레 수면과다증이 불청객처럼 찾아온다. 창의적인 것이 밤의 우울함(?)에서 나온다나... 밤을 새는 올빼미가 되는가하면 너무 이른 새벽의 불침번이 되기도 한다. 밤의 우울함을 느끼기 싫어서 아침을 좋아하는데 아주 일찍 일어나도 밤이다. 그런데 해뜨기 전 어두움에서는 왠지 모르게 행복한 우울함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바로 아무것도 안 보이는 어둠 속에 깨어있는 것. 마치 매일 새벽에 새로 태어나는 태양신 Ra가 된 것인 마냥 고요하게 축제를 한다. 똑같이 밤인데 하루가 '끝나는 시간'과 '시작하는..

모더나 백신 접종 후기 (그리고 그냥 끄적인 일상)

안녕하세요~ 3주간 너무 바빠서 블로그를 놓고 지냈다고 지난 포스팅에 간략하게 설명 겸 변명을 했었지요. ^^;;; 코로나 음성확인서가 여권이 되버린 이 시점. 그리고 곧 LA에 있는 오피스로 안전히 이직/이사하려면 백신을 빨리 접종해야한다고 해서 미국 뉴욕시각 4월 9일 저녁 7시 (금)에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생각보다 백신예약이 널널해서 집 앞에 있는 Rite Aid 약국에서 모더나 Moderna 백신 가자마자 30초만에 접종했어요. 뉴욕 내에서 백신찾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NY vaccine finder에서 찾아보니 매일 맨하탄 내에만 수십곳에 존재하더라구요. 혹자는 Pfizer 화이자만 고집해서인지 좀 찾기 힘들다 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약국을 한 50곳정도 둘러보니까 확실히 뉴욕시 (맨하탄)엔 ..

해외생활 - 미국 입국용 코로나 음성확인서, 뉴욕/캘리포니아 백신 접종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최근에 재택하는 와중에도 이직하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느라 정신이 없어서 블로그를 2주째 방치하고 있었네요. 일도 너무 밀려있고... 조만간 LA로 다시 이사를 할 예정이랍니다. ^^ 앞으로 1주 더 정신없이 바쁠 것 같은데 생존소식(!?) 전하며 미국은 물론 요즘 해외로 나갈 때 새로운 '여권'이 되버린 '코로나 음성확인서'와 미국의 현 백신 접종 방법 및 현황을 전합니다. 미국 CDC 규정에 따르면 72시간 이내, 혹 3일 이전에 받은 검사를 받아야하는데요, 일요일 출국이라면 시간에 상관없이 목요일에 검사를 받으시면 된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애매한 경우 발생하는 것이 싫어서 정확하게 72시간을 따져보며, 일요일 10시20분 출국이라 목요일 오전 11시 30분에 검사를 ..

아름다움의 구원 - 한병철

아마 2010년 『피로사회』, 2012년 『투명사회』로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독일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철학자 한병철의 책을 몇 가지 한국어판으로 읽어보는 중이다. 정말 가슴을 강타하는 묵직한 표현들이 거의 모든 문장마다 가득해서 몇 가지 발췌하여 올린다. 특히나 매끄러움을 원하는 것 자체를 혐오하고 우리가 그로테스크, 추함이라고 치부하는 것들의 복귀를 꿈꾸는 나에게는 특별한 사유가 된다. 매끄러움은 현재의 징표다. 매끄러움은 제프 쿤스 Jeff Koons의 조형물들과 아이폰과 브라질리언 왁싱을 연결해준다. 오늘날 우리는 왜 매끄러움을 아름답다고 느끼는가? 매끄러움은 미적 효과의 차원을 넘어서서 하나의 사회 전반적인 명령을 반영한다. 다시 말해 오늘날의 긍정사회를 체현하는 것이다. 매끄러운 것은 상처를 입..

[Life] 외장하드 자료 지키기 Save files in HDD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Brett 입니다. 사하라 사막 여행기 2편'과 '미술건축여행기 - 네덜란드'를 곧 올리겠다고 며칠 간 댓글로 답을 했었는데요... 어제 (14일) 글을 쓰려니 갑자기 저의 20년치 사진 중 절반 이상이 담긴 WD 외장하드 (2테라)가 인식이 안 되어서 놀라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각종 블로그 (한국어, 영어 등)과 전문복구업체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 와중에 얻은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의외로 간단한 문제인데도 파일복구에 최저 10만원에서 최대 40만원까지 돈을 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사용자가 얼마나 자료에 목을 메는지에 따라서 가격을 맘대로 올려버리는 해괴한 일도 있답니다. 일단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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