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Art, Architecture, Travel & Life

728x90

일상 27

스위스 주말여행 - 취리히에서 테르메 발스 Thermae Vals 온천으로.. (4/6)

이전 포스팅: 스위스 주말여행 - 바젤 바이엘러 미술관 Beyeler Museum & 취리히 Zurich 걷기 (3/6) 바젤에서 취리히를 잠시 들러 구경하고 이번 여정의 목적인 테르메 발스 온천/7132호텔로 향한다. 스위스 서부와는 다른 느낌의 취리히. 독일 문화권이라 그런지 건물도 확 달라지네? 취리히 중앙역의 아침. 스위스의 대표 조각가 장 팅겔리 Jean Tinguely의 부인이자 본인도 유명 작가였던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의 작품이 맞이해주는 취리히. 특유의 색감과 그래픽 퀄리티때문에 한 번 알게되면 잘 잊혀지지 않는다. 물안개가 내려앉은건지. 그냥 대기가 흐리흐리한 것인지... 슬슬 걸어본다. 늦은 점심을 테르메 발스에서 먹을거라서 취리히는 진짜 아침 산책만 하러 ..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홀멘콜렌 스키점프대 & 비겔란 조각공원 (4/6)

이전 포스팅: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바이킹의 삶 & 노벨평화센터 (3/6) 노벨평화센터에서 역대 수상자들의 발자취를 알아보고 이제 다시 광장 앞으로. 주말이라 시끌벅적한 시청과 노벨평화센터 사이의 광장. 여기서 칼 요한 거리따라 왕궁과 국립극장, 미술관, 오슬로 대학 등이 조르륵 있다. 오슬로의 거의 모든 볼거리가 이 거리와 광장 주변으로 있다. 비그되이로 가는 페리도 여기에 있고. 2편에 소개했던 오슬로 시청. 비그되이에 다녀왔더니 날이 풀려서 하늘이 너무 아름답다. 특히 붉은 벽돌과 푸른 하늘, 그리고 푸르른 나무가 서로 봐달라고 경쟁하는 듯. 색감 굿굿. 칼 요한 거리 Karl Johans gate. 길은 명동거리처럼 관광객으로 항상 북적대고, 각종 부띠끄샵에서 명품 브랜드, ..

LA 일상 & 라스베가스 1박2일_미국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1)

11월말 미국은 Thanksgiving 주말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황금연휴 앞뒤로 휴가를 이어붙여 금요일부터 그 다음주 일요일까지 10일간 휴식을 취한다. 그래서 나도 서부여행 10일 일정을 위해 2달을 준비하고 각자 서로 모르는 사람들을 모아서 팀을 꾸렸었다. 그러나 불미스런 일이 생겨서 팀원들만 출발하고 나는 LA에 남아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힘이 더 있어야 정의도 구현할 수 있다. 돈이든 정치력/인맥이든 뭐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맨몸으로 부딪히면 인생만 힘들어진다. 똥은 더러워 피한다더니... 그 말이 딱 맞는 말이다. 어쨌든 뉴욕과 다코타에서 날라오는 여행팀원들을 LA에서 맞이한다니 한편으론 기대된다. 여행의 시작은 LA, 마지막은 Las Vegas로 수정되었다. LA ..

네덜란드 로테르담 -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3/3)

지난 포스팅 네덜란드 로테르담 -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2/3)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의 레스토랑. 전시실 안쪽으로 있는 곳인데 셀프서비스이다. (로비쪽에는 파스타도 파는 작은 카페가 있다). 아쉽게도 이 코로나 이후 이 두곳은 모두 문을 닫았으며, 현재 사진에 보이는 이 공간은 새로운 레스토랑으로 단장될 것이고, 현재 미술관의 레스토랑+카페는 1편에 소개했던 The Depot 수장고 건물에 위치한다. 미술관 자체만큼 중요한 위치를 가지는 수장고. 미술관 각 department 공간 간의 새로운 hierarchy를 만들어내는 보이만스 반 뵈닝겐의 수장고. 늦은 점심 식사 후 정원을 거닐다가 다시 입장. 이번에는 기획전을 살펴보러 윗층으로 향..

네덜란드 로테르담 -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1/3)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살면서 거의 매주 유럽 각지로 헤쳐모여를 하던 즐거웠던 나날. 그 중 한 주말은 암스테르담과 함께 아마 네덜란드하면 떠오르는 3대 도시 중 하나인 로테르담을 다녀왔다. (Amsterdam, Rotterdam, The Hague) 참고로 많은 한국인들이 영어로 로테르담 발음하는거 어렵다고 한다. 발음을 아예 '롸데르담'이라고 하면 거의 다 알아듣는다. ㅋㅋㅋ 암스테르담도 '아암쉬데르담'이라 말하면 바로 알아듣는다. ^^ 로테르담은 대항해시대부터 현재까지 유럽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항구도시이며 여기서 라인강을 따라 유럽대륙 각지로 많은 물자가 오간다. 특이하게 프랑스, 이베리아반도 서부연안에는 큰 무역항구가 발달이 되어있지 않아서인지 예전부터 네덜란드의 로테르담과 현재 벨기에 영토인 안..

폴란드 여행 - 바르샤바 두 곳의 국립미술관 Warsaw National Museum (Ep. 3/9)

- 바르샤바 쇼팽박물관 Chopin Museum, Warsaw [쇼팽을 보러왔다가 좀비를 만난 날] (Ep. 2/9) 에서 계속된 포스팅 - 이번 포스팅은 폴란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술관' 중에서도 특이하게 둘 다 '바르샤바 국립미술관'으로 영문/한글 여행책에 소개된 두 곳을 소개한다. 실제 명칭은: 바르샤바 국립미술관 The National Museum in Warsaw (폴란드어 - Muzeum Narodowe w Warszawie) 자헨타 국립미술관 Zachęta National Gallery of Art (폴란드어 - Zachęta – Narodowa Galeria Sztuki) 그러나 자헨타도 자주 그들의 소개에 '바르샤바 국립미술관'이라고 광고를 해서 사람들을 헷갈리게 한다. 뭐 틀린 말은..

폴란드 여행 - 바르샤바 쇼팽박물관 Chopin Museum, Warsaw [쇼팽을 보러왔다가 좀비를 만난 날] (Ep. 2/9)

이전 포스팅: 폴란드 여행 - 바르샤바 도착 & 봉기박물관 Warsaw, Poland (Ep. 1/9) 바르샤바에서 가장 쇼킹했던 것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쇼팽박물관을 드디어 방문한 것과 잠코비 광장에서 갑자기 맞닥뜨린 좀비떼의 기억이다. 그 기억을 더듬어 출발. 쇼팽 박물관 (좌), 잠코비 광장에서 만난 좀비들 (우) ************** 봉기 박물관에서 슬픈 폴란드 근대사는 물론 거의 모든 시대에 주변 강대국의 침략과 약탈에 피곤하게(?) 살았던 폴란드 민족에 한국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동질감을 느꼈다. 그리고 이제 그 느낌을 그대로 쇼팽박물관에서 음악으로 마주하러 간다. 저기 보이는 성채같은 저택인데, 여기서 국립미술관, 코페르니쿠스 과학박물관, 역사박물관, 중앙광장, 잠코비광장, 바르샤바 ..

네덜란드 - 하를렘 Haarlem의 미술관과 박물관 - 4화 돌후이스 정신의학 박물관 + 델프트에서의 저녁 (4/4)

네덜란드 - 하를렘 Haarlem의 미술관과 박물관 - 3화 테일러 박물관, 아드리안 풍차 (3/4)에서 계속된 이야기 네덜란드 - 하를렘 Haarlem의 미술관과 박물관 - 3화 테일러 박물관, 아드리안 풍차 (3/4) 네덜란드 - 하를렘네덜란드 - 하를렘 Haarlem의 미술관과 박물관 - 2화 ABC 건축센터와 드 할렌 (2/4)에서 이어지는 주말여행기. - 하를렘의 미술관과 박물관 중 이번에 소개하는 곳 - 프란스 brettdhlee.tistory.com - 하를렘의 미술관과 박물관 중 이번에 소개하는 곳 - 프란스 할스 미술관 Frans Hals Museum ABC 건축센터 ABC Architectuurcentrum Haarlem 드할렌 박물관 De Hallen Haarlem 테일러 박물관 Te..

네덜란드 - 하를렘 Haarlem의 미술관과 박물관 - 3화 테일러 박물관, 아드리안 풍차 (3/4)

네덜란드 - 하를렘네덜란드 - 하를렘 Haarlem의 미술관과 박물관 - 2화 ABC 건축센터와 드 할렌 (2/4)에서 이어지는 주말여행기. - 하를렘의 미술관과 박물관 중 이번에 소개하는 곳 - 프란스 할스 미술관 Frans Hals Museum ABC 건축센터 ABC Architectuurcentrum Haarlem 드할렌 박물관 De Hallen Haarlem 테일러 박물관 Teylers Museum 아드리안 풍차 Windmill de Adriaan 돌하우스 정신의학박물관 Het Dolhuys (The Crazy House) 지난 주말에 암스테르담에서 멀지 않은 곳의 위성 도시, 하를렘Haarlem에 다녀왔다. 하지만 중간에 회사일 때문에 급히 돌아갔어야해서 다시 한 주만에 하를렘 재방문! 그러나...

네덜란드 - 하를렘 Haarlem의 미술관과 박물관 - 2화 ABC 건축센터와 드 할렌 (2/4)

네덜란드 - 하를렘 Haarlem의 미술관과 박물관 - 1화 프란츠 할스 (1/4) 에서 이어진 포스팅. - 하를렘 Haarlem의 미술관과 박물관 - 프란스 할스 미술관 Frans Hals Museum ABC 건축센터 ABC Architectuurcentrum Haarlem 드할렌 미술관 De Hallen Haarlem 아드리안 풍차 Windmill de Adriaan 테일러 박물관 Teylers Museum 돌하우스 정신의학박물관 Het Dolhuys (The Crazy House) *********************************** 프란스 할스와 네덜란드 황금기 Dutch Golden Age의 미술을 마음껏 보고 느끼고 이제 바로 옆에 있는 ABC 건축센터와 광장에 있는 프란스 할스 미..

네덜란드 - 하를렘 Haarlem의 미술관과 박물관 - 1화 프란스 할스 (1/4)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화창했던 또 비내리는 운치속에서 거닐었던 암스테르담 근교의 소도시 하를렘Haarlem에 대해 소개합니다. 유럽에 살 동안 하를렘은 4~5번 갔었는데 정확히 미술관과 박물관만 콕 찝어 갔던 2번의 주말여행을 바탕으로해서 꾸려보았습니다.^^ - 4회에 걸쳐 소개할 하를렘의 미술관과 박물관 - 프란스 할스 미술관 Frans Hals Museum 테일러 박물관 Teylers Museum 돌하우스 정신의학박물관 Het Dolhuys (The Crazy House) 드할렌 박물관 De Hallen Haarlem 아드리안 풍차 Windmill de Adriaan ABC 건축센터 ABC Architectuurcentrum Haarlem 아무래도 덜 알려진 도시이다보니 이 장소들이 생소..

뉴욕 미슐랭 레스토랑 AQUAVIT - 북유럽을 품은 파인다이닝 Scandinavian Fine Dining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지난 3주가량 너무 바빴었는데 이제야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죄송한 마음에 포스팅 2개 올리며 다시 꾸준한 블로거가 되도록 다짐합니다.^^ 우선 첫 번째는 어제 경험한 북유럽식 파인다이닝, 그리고 두 번째는 세계여행/해외생활기 시리즈의 네덜란드-하를렘 편으로 이어갑니다. ******************************* 뉴욕에 돌아와서 2주간 스스로 자가격리도 마치고, 백신도 1차 접종하고 열심히 근무하다가 어제 저녁, 무려 14개월만에 뉴욕에서 외식을 했습니다. 물론 지난 반년 정도는 한국에 있었으니 외식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뉴욕에서는 무서워서(?) 이렇게나 오래되었다는... (지난 2020년 3~8월에 뉴욕 상황이 너무 안 좋았어서 외식은 포..

[Travel] 모로코 여행 15+2일. 마지막 회 - 곧 다시 네덜란드 일상으로 (24+2)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마라케시에서 만난 이브 생로랑 Marrakech and Yves Saint Laurent (24+1)에서 연결된 글입니다. ------------------------------- 오늘은 모로코 17일간의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길 잃고 오후를 마라케시 길거리 구석구석 헤매면서 별 희한한 사람들 다 만나고 호텔로 돌아와 샤워 후 잠시 쉬는 중. 저렇게 부유하는 듯한 산맥의 광경은 언제나 멋지다. 고대 사람들이 신을 스스로 창조해내서 문화와 종교를 탄생시키며 문명발전을 이어나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같다. 종교적 발언은 하지 않겠다. 그러나 어쨋든 자연에서 얻은 것을 의인화하여 다신론적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한 것이 곧 다양한 종교의 시발점이 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에서 마라케시로 Marrakech (23/24)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 3번째 Essaouira (22/24)에서 계속. 에사우이라는 그야말로 내겐 휴식이었다. 3일 중 하루 절반은 아예 카메라를 거의 들지 않고 멍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길거리 공연을 들으며 카페에 앉아 가만히 아무 생각 없이 있어봤다. (지난 3번의 에사우이라 사진을 보면 아마 그렇게 가만히 있어도 될 것 같음을 알게 된다). 오늘은 드디어 여행 15일차, 이미 원래 여정이었던 15일이 지나버렸다. 아틀라스에서 차가 멈추는 바람에 반나절 지연되고, 에사우이라에서는 하루를 더 지내게 되고, 사하라 사막에도 1박 더 있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흘렀다. 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 마라케시 Marrakech로 향한다. 아마 모로코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3번째 Essaouira (22/24)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 Essaouira (21/24) 에 이어서... 자 이제 시장안으로, 또 항구안으로 들어왔다. 파란색 작은 보트 수천대와 커다란 고기잡이배, 그리고 저 멀리 2척의 새로운 배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다소 질서없이 여기저기 각자의 시공간에 따로 노는 듯한 분위기이다. 뼈대, 구조물만 보이는 배의 모습이 퍽 인상적이다. 건축학교에서 저렇게 생긴 모형을 나무작대기로 참 많이도 만들었는데... 항구 내부는 정신없다. 어디가 도데체 뭐하는 곳인지, 시장은 어딘지, 어딘 공장같고, 어딘 배 수리 중, 어딘 배를 정박 중, 어딘 잡은 해산물 내리는중... 정신없는 카오스 속에서도 그들은 각자 어디로 가는지 정확히 알고 열심히 오전 일과를 수행 중이다. 모로코의 시장에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