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쌓아 올리는 것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구조방식 중 하나인 조적식구조이다. 이후 점토와 셰일을 구워 만든 벽돌과 콘크리트 블록CMU등이 출현하며 다양하게 '쌓아올리는' 구조를 만들어 냈다. 쌓는 것은 어린 시절 누구나 블록이든 모래든 어떠한 물체로든 한번쯤은 해보는 행위이다. 그만큼 우리는 어떤 형태를 만들기 위해 본능적으로 쌓아올리는 것을 아는 것일까? 19세기 철골구조의 출현 이후 모더니즘을 거치며 '피부와 뼈' skin+bone 의 국제양식International Style이 현재 건축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매끈한 유리파사드와 넓은 스팬span이 평면구성을 자유롭게 하여 효율적인 내부공간과 더 빠르고 유연한 스케쥴의 시공을 가능케 했다. 그래서인지 면적단위로 건물의 투자성을 따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