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 이집트 여행 9박 10일 - 카이로의 흉터, 도시의 슬럼화 Cairo's Underbelly (4/9) 어제는 빈민가 곳곳을 돌아다니느라 지쳐 언제 잠들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골아떨어졌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숙소 앞 나일강변 산책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나일강. 아프리가 중남부 빅토리아 호수부터 지중해까지 약 6,650km나 된다. 무려 서울-부산 거리의 20배나 되는 거리이다. 이 길고 거대한 강은 신기하게도 고대부터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범람한다. 에티오피아 고원지대에 계절성 폭우가 내리면 홍수가 발생하는데 이 홍수는 5~6월 수단을 거쳐 계속해서 내려와 10월이 되면 카이로에 도착한다. 역시 지구 최장길이의 강 답게 엄청난 스케일의 홍수이다. 나일강에는 댐이 오랫동안 없었다.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