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Art, Architecture, Travel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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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Art/작가 Artist 25

검은 추상의 거장. 피에르 술라주 Pierre Soulages 별세

오늘 미국의 한 옥션에서 그림을 구경하던 중 마음에 드는 피에르 술라주의 작품을 마주하게되며 잠시 리서치를 했다. 그리고 곧 알게된 술라주의 별세 소식. 바로 어제, 10월 26일 남프랑스의 소도시 님 Nîmes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잊고 있었는데 2019년 뉴욕의 레비고비 갤러리 Lévy Gorvy에서 보았던 회고전이 이분의 100세를 기념한 것이었다. 시간이 빨리 가는구나... 술라주 회고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검정의 작가 Painter of Black'이라 알려진 그의 화면은 동양 서예를 연상케 하는 대담한 검은 획으로 채워진다. 술라주는 그의 일생동안 모든 것의 원초적 기원을 검정에서 보며 작업을 해왔다. "빛은 빛의 부재에서 시작된다." 그의 생각은 그의 예술적 실천에 국한되지 않고..

NFT Art - 클립드롭스에서 오늘 (3월5일) 한정 판매. 한상임 Sanglim Han: 파편화된 신체

오늘 (3월 5일) 밤 9시까지 클립드롭스 KlipDrops에서 한상임 작가의 NFT를 판매합니다. 저도 처음 해보는 것인데 반응은 현재 좋네요. 물론 금전적 이익이 추구되는 건 아니고 (어차피 판매수익은 저에게 오지 않습니다 ㅎ) 작가를 알리고 저도 NFT가 어찌 돌아가는지 공부하기 위함임을 알려드리며, 작가의 작업세계를 소개합니다. 아래에는 영상의 캡쳐와 미리보기 작은 영상으로만 선보이는 점 양해구합니다. (움직이는 영상은 www.galleryjj.org 갤러리 웹과 klipdrop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Press Release 컴퓨터 그래픽으로 모든 것이 재현 가능하다는 믿음이 스며든 시각문화 속에서, 한상임은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시선을 탐구한다. 그는 3D그래픽과..

로봇 & 삶. 한성진 Anikoon 작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삶은 예술이고 예술은 삶이다."라는 모토 아래 작업하는 현대미술 작가 한성진 Anikoon을 소개합니다. 갤러리JJ에서 5월 어린이날 전후로 전시를 기획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_+ -------------------------------- 로봇은 현대인들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혹은 나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고, 요즘 젊은 청년들은 흔히 이야기하는 8~90년도 경제호황기를 누려본 적이 없다. 이제는 경제 호황기를 지 나 암흑기 같은 시대에 만들어져 버린 로보트처럼 창의적인 사고나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기계처럼 되어져 버린 것 같다. 그런 로봇은 이제 인공지능이라는 칩을 달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 주저앉아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더욱 새로운 것들을 찾고 세상에..

NFT Art - 한상임 Sanglim Han: 파편화된 신체

갤러리JJ에서 NFT 미술을 통해 파편화된 인체를 통해 가상의 물질성과 추상화된 디지털 인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한상임 작가를 선보입니다. 실제 작품은 클립 드롭스Klip Drops 플랫폼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아래에는 영상의 캡쳐와 미리보기 작은 영상으로만 선보이는 점 양해구합니다. (움직이는 영상은 www.galleryjj.org에 개재될 예정입니다.) --------- Press Release 컴퓨터 그래픽으로 모든 것이 재현 가능하다는 믿음이 스며든 시각문화 속에서, 한상임은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시선을 탐구한다. 그는 3D그래픽과 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디지털 인체를 가상의 물리학과 생리학으로 해체하고, 그로 인해 추상화된 컴퓨터-인체의 이미지를 제시한다. 작가는 그의 디지털 아틀리에에서 자율..

[Artist] 김택상 - 푸른 꽃 Blue Flower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갤러리JJ에서 전시했던 김택상 작가의 푸르른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아래 글은 갤러리에서 리서치하고 쓰고 번역한 보도자료 발췌본입니다. 즐감하세요~ 푸른색은 하늘의 색, 무한대의 의미로 종종 정신적인 것과 연관되는 등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수많은 이야기와 문화적 함의를 지니며 예술작품에서 각기 다른 상징적 의미를 담아 왔다. 이번에는 다양한 조형 의식으로 작품에서 발현되는 ‘블루Blue’를 중심으로 동시대적 예술 어휘를 조망하는 전시를 마련한다. 블루에 관한 거시 담론이기보다 작가가 사유해온 세계를 ‘블루’라는 단서를 통해 열어보고 또한 재해석해본다. 더불어 색채의 공명을 통한 아름다움과 함께 현상 너머를 바라보고 감각하는 장이 되고자 한다. 전시의 제목 은 17세기말 ..

[Artist] 이윤성 Yunsung Lee - Nu Type 문화혼종성

** 아직도 LA 정착중이라 정신이 없어서 블로그 글을 못올리는데 일단 오늘은 구독자 분들 블로그 방문드리고 꼭 작가소개를 한 분 해야할 것 같아서 이윤성 작가님을 선정하였습니다.^^ 내일 부터는 남미여행기를 올립니다. (실은 지금도 남미에 있어야하는게 계획인데 아쉽지만 LA에 멈춰있네요ㅠ .** ** 방문하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이 시리즈의 내용은 작가와 갤러리JJ의 지적재산임을 알려드립니다. 공감과 댓글은 힘이 되요. ** -------------------------------------------- “이미지는 상호관계의 바다에 휩싸여 놀라울 정도로 적절하게 새로운 틈새의 장으로 빨려 들어간다.” – 진 시겔, 『현대미술의 변명』 오늘날은 수많은 원천으로부터 급속도로 유입되는 정보에 지속적으로 ..

[Artist] 서용선 Suh Yongsun - 몸, 사물

서용선 작가의 [Artist] 서용선 Suh Yongsun - 자화상, 인간 연구의 기본 단위에서 연결된 포스팅입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혹 곧 구독하실 분들) 3월 12일, 갤러리JJ에서 서용선 작가의 전시를 다시 한번 준비하여 오픈합니다. 그 전에 일단 갤러리JJ에서 열린 서용선 작가님의 지난 전시 2개를 먼저 소개하고 3번째 포스팅에서 현재 어떤 것을 진행하는지 VR과 함께 다시 소개할 예정입니다. 2018년 을 하였고 2019년에는 조각과 콜라주 등 다양한 매체가 있었던 전시가 있었습니다. 작가의 콜라쥬, 조각 등 더욱 입체적 작업을 통하여 일루전적 평면보다 사물 속으로 더 들어가서 질문을 하고 이는 결국 몸이라는 물질성을 가진 ‘사람’과 ‘사물’과의 경계를 보여드립니다. 갤러리JJ는 2..

[Artist] 서용선 Suh Yongsun - 자화상, 인간 연구의 기본 단위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혹 곧 구독하실 분들) 3월 12일, 갤러리JJ에서 서용선 작가의 전시를 다시 한번 준비하여 오픈합니다. 그 전에 일단 갤러리JJ에서 열린 서용선 작가님의 지난 전시 2개를 먼저 소개하고 3번째 포스팅에서 현재 어떤 것을 진행하는지 VR과 함께 다시 소개할 예정입니다. 2018년 을 하였고 2019년에는 조각과 콜라주 등 다양한 매체가 있었던 전시가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자화상에 대한 저희 갤러리에서 작업한 보도자료 글과 전시되었던 그림을 보여드리며 작가의 작품세계로 초대합니다. (작품 정보는 갤러리JJ 웹사이트에서) **************************** “다시 한번 시도하기. 다시 한번 망쳐버리기. 다시 한번 더 잘 망쳐버리기.” 사무엘 베케트 자신을 시각..

[Artist] 사라 루카스 Sarah Lucas - 영국 YBA의 '불량소녀' 작가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주말 편안히 보내시나요? 어제에 이어서 작가를 한 분 더 소개하려합니다. 오늘은 사회적 통념과 가식, 위선, 차별 등을 시원하게 꼬집어내는 영국의 사라루카스 Sarah Lucas입니다. 이 포스팅의 대표작품으로 바나나를 먹는 장면의 사진 작품을 올렸는데요, 저의 갤러리 공간에 오시면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역시 작품은 실제로 접했을 때 그 사이즈와 깊이, 재질을 보게되며 제데로 감상이 가능하지요, 특히 온라인에서 쉽게보는 온갖 사진들과는 다르게 이 깊이있는 흑백사진은요. 아래 간단 소개글과 함께 다른 작품들도 보면서 미술 산책을 해보겠습니다^^ ** 방문하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이 시리즈의 내용은 작가와 갤러리JJ의 지적재산임을 알려드립니다. 블로그 모든 글은 copyri..

[Artist] 윤기원 Giwon Yoon - 셀카, 그림이 되다

안녕하십니까 구독자여러분~ 평안한 주말되시길 바라며 오늘은 여행기나 건축이야기 대신 미술작가 소개를 이어갑니다. 매주 한두명은 꼭 소개하려는데 이번주는 일에 치이다보니 주말이 되었네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대중화가 된 21세기, 특히 2010년 이후로는 온라인에 떠도는 셀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이제는 천문학적 숫자로 존재하지요. 셀카가 가지는 부정과 긍정의 목소리는 철학적 담론에서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류는 언제나 셀카를 즐겨왔지요. 카메라가 없을 시절에는 부자들은 꼭 유명화가를 불러 자화상을 남기게 했고, 달에 내렸던 탐사대원들도 첫 발자국을 내딛기 전에 셀카를 찍고, 예전 카메라 필름의 대명사였던 코닥의 창업주 코닥 이스트만도 처음 필름을 실험하며 많은 셀카를 찍었지요. 셀카는 어찌보면 자아..

[Artist] 박현주 Hyunjoo Park - 회화적 오브제

** 다소 바쁜 주말이라 금요일 이후 포스팅을 올리지 못하였는데 일단 오늘은 꼭 작가소개를 한 분 해야할 것 같아서 박현주 작가님을 선정하였습니다.^^ 내일 부터는 3일에 걸쳐 포스팅 3편으로 나누어 올릴 예정입니다.** ** 방문하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이 시리즈의 내용은 작가와 갤러리JJ의 지적재산임을 알려드립니다. 공감과 댓글은 힘이 되요. ** ------------------------------ 오늘도 이전 포스팅 [Artist] 김시현 Kim Si Hyun - 보자기 작가 처럼 예전에 갤러리JJ에서 전시를 했었고, 얼마전에 다시 뵈며 작업에 대한 그녀의 고민이 얼마나 깊은지 리마인드 해준 작가 박현주에 대하여 알아본다. 그녀의 작품은 빛을 중심으로 회화와 조형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작업을 ..

[Artist] 김시현 Kim Si Hyun '보자기 작가'

이번 포스팅에서는 얼마 전 갤러리JJ에 다시 방문하며 여전히 좋은 작품세계를 보여주려 고민 중인 '보자기 작가' 김시현에 대하여 소개한다. 작품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그 섬세함과 따뜻함이 인품에서도 나타난다. 어렸을 적 어머니께서 집에서 항상 작업하시던 각종 천과 보자기를 가지고 놀다보니 자연스레 그것의 전통미, 상징성, 물질성,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어떤 공간/형태의 지시성 등을 알게되고 지속적으로 현재까지 연구하며 지금에 이른다. 보자기는 무언가를 감싸며 그 안의 내용을 감추지만 형태는 드러나게 하는 일종의 '가면'이자 '옷'이 된다. 보자기를 통해 삶과 우주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낼 수도 있구나 싶다. 존경하는 그녀의 작업세계를 2014년 갤러리JJ의 보도자료와 함께 알아보자. -----------..

[Artist] 유용상 Yong Sang Yoo - 와인을 통해 인생을 그리는 작가

"한 병의 와인에는 세상의 어떤 책보다 더 많은 철학이 있다." - 유용상 작가 이번 미술 작가 [Artist] 시리즈에서 이번에는 사진처럼 리얼한 회화작업으로 와인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 유용상을 간단 소개한다. "파스퇴르의 명언처럼 와인을 단순히 마시는 음료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그 속에 철학을 담기 위한 작업을 한 지 어언 10년.. 나의 작업에는 늘 음료가 담겨 있거나 비워져 있는, 흔들리는 와인잔, 종이컵이 등장한다. 이때의 흔들림이라는 것은 불안할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의 몸짓을 의미하고 있으나 더 나아가서 실존적 의식의 흐름을 담아낸 시간의 궤적이며, 동시에 일순간만을 포착해내는 작가 스스로의 행위에 대한 사색의 궤적이자 현대인들의 극도로 순간적이고 일회적인 사회적 행위들에 대한 성찰의 궤적이다...

[Artist] 이윤희 Lee Yun Hee - 도자기 작업을 통한 서사적 재현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윤희의 도자작업을 통한 단테Dante의 신곡Divine Comedy의 한 신비로운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그녀는 2016년 10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갤러리JJ에서 신작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작가와의 대화 이벤트도 아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는데, 지금부터 앞으로 그녀의 작업이 궁금해진다. 갤러리JJ의 보도자료로 설명을 하겠다 (필자는 영문본) --------------------------------- “우리 인생길 반 고비에 올바른 길을 잃고서 난 어두운 숲에 처했었네.” ​ 지옥 1.1-3,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 오늘날 경쟁이 심해질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마음의 평온을 갈구하고 자신만의 신념을 찾으려 한다. 한편 우리는 이미 컴퓨터로 대표되는 정보..

[Artist] 사이먼 몰리 Simon Morley - 회화, 텍스트, 역사

이번 미술 작가 시리즈는 1958년 영국 이스트본 출생으로 작가 겸 미술사가인 사이먼 몰리이다. 옥스퍼드대에서 근대사를 전공하고 골드스미스대에서 순수미술 석사학위, 사우스햄튼에서 자신의 작업과 관련하여 동아시아 철학과 미학에 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프랑스 디종미술관(2009) 등 유럽 및 한국과 일본 등 세계여러나라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테이트 브리튼(2005), 서울시립미술관(2014) 등 다수의 중요한 단체전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Writing on the Wall(2013), L’Art Les Mots, Sublime(2010) 등이 있다. 현재 단국대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15년 10월 강남구 논현동/압구정동으로 이전한 갤러리JJ의 공간에서의 첫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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