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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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avel/유럽 Europe 44

스위스 주말여행 - 리히텐슈타인 Liechtenstein 작지만 재미난 유럽의 소국 (6/6)

이전 포스팅: 스위스 주말여행 - 테르메 발스 Thermae Vals. 초월적 시공간 속에서의 휴식 (5/6) ** 2022년 상반기동안 블로그에 글이 굉장히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겨운 일을 겪고 여러 방면의 회복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난 5월 14일 글로 생존소식(?)은 간략히 전달했으며, 이제 다시 세계여행/해외생활기, 건축/미술 및 살아가는 이야기 업로드 재개합니다. 구독하신 분들 꼭 다 방문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에 한번은 경험하길 추천하는 Thermae Vals (스파) & 7132 호텔 주소: 7132 Vals, Switzerland (공식주소인데 초간단...) 1박 2일이라 너무 아쉬웠던 7132호텔... 실은 너무 비싸서 1박으로 만족해야했다. 나중에 사랑하는 가족과..

스위스 주말여행 - 테르메 발스 Thermae Vals. 초월적 시공간 속에서의 휴식 (5/6)

이전 포스팅: 스위스 주말여행 - 취리히에서 테르메 발스 Thermae Vals 온천으로.. (4/6) 체크인을 하고 방에 짐을 풀자마자 바로 이곳에 온 목적을 향해간다. 바로 스파에서 힐링하기와 이 곳을 설계한 피터 줌터 Peter Zumthor의 건축을 느끼기 위해서. 나는 처음 건축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던 2005년부터 당시 유명하지도 않고 딱히 미디어 노출도 없었던 그를 매우 좋아했다. 실제 지금도 그는 요정과 일하는 건축가로 별명이 있을 정도로 극도로 미디어 노출을 꺼리는 편이고, 프리츠커 상을 받기전에는 왠만한 건축학도도 그를 몰랐었다. 지금은... 다들 피터 줌터 오피스 가보려고 그 난리인데... 짙은 철판과 파란카펫, 그리고 각종 붉은 계열의 가구가 세련된 레트로적 감성을 물씬 풍긴다. 오래..

스위스 주말여행 - 취리히에서 테르메 발스 Thermae Vals 온천으로.. (4/6)

이전 포스팅: 스위스 주말여행 - 바젤 바이엘러 미술관 Beyeler Museum & 취리히 Zurich 걷기 (3/6) 바젤에서 취리히를 잠시 들러 구경하고 이번 여정의 목적인 테르메 발스 온천/7132호텔로 향한다. 스위스 서부와는 다른 느낌의 취리히. 독일 문화권이라 그런지 건물도 확 달라지네? 취리히 중앙역의 아침. 스위스의 대표 조각가 장 팅겔리 Jean Tinguely의 부인이자 본인도 유명 작가였던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의 작품이 맞이해주는 취리히. 특유의 색감과 그래픽 퀄리티때문에 한 번 알게되면 잘 잊혀지지 않는다. 물안개가 내려앉은건지. 그냥 대기가 흐리흐리한 것인지... 슬슬 걸어본다. 늦은 점심을 테르메 발스에서 먹을거라서 취리히는 진짜 아침 산책만 하러 ..

스위스 주말여행 - 바젤 바이엘러 미술관 Beyeler Museum & 취리히 Zurich 걷기 (3/6)

이전 포스팅: 스위스 주말여행 - 바젤 현대미술관 Museum für Gegenwartskuns & St. Alban 운하 (2/6) 늦은 오후, 바젤 시내에서 트램을 타고 서둘러 바이엘러 미술관으로 향한다. 바이엘러 미술관 도착! 육중한 붉은 반암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잠시 미술관의 전체적인 플랜을 보고 들어가자. 입면도와 평면도가 함께 있는데 색으로 어디 말하는지 알도록 끄적댐. 바이엘러 미술관 입구임을 알리는 저 견고해보이는 외벽이 빨간 선이고 입구가 그 중간쯤 트램 내리는 위치에 있다. 들어서면 미술관 (청녹색이 전시실, 시안색은 오피스, 화장실, 뮤지엄샵 등)이 왼편으로 살짝 내리막길이다. 오른편 평원(?)으로 뮤지엄 레스토랑(주황)이 꽤 커다란 맨션같은 건물에 자리한다. 그 너머로는 넓은 ..

스위스 주말여행 - 바젤 현대미술관 Museum für Gegenwartskuns & St. Alban 운하 (2/6)

이전 포스팅: 스위스 주말여행 - 바젤 Basel과 취리히 Zürich를 거쳐 테르메 발스 Therme Vals로... (1/6) 점심식사 후 골목 여기저기 산책하듯 걸어 라인강 부근까지 왔다. 미술관은 도데체 어디있는거야? 지도를 대략 외워오긴 했지만 워낙 골목으로만 계속 걸어가니 방향감이 슬슬 없어진다. 길 방향을 잃을쯤이면 다행히 이렇게 안내표지판이 나타난다. 몇 백년의 세월을 머금은 이런 주택에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 낡음과 고요함에서 오는 행복감이랄까, 아니면 소소함에 대한 감사함이랄까. 번쩍이는 현대의 주거타워에 살면 과연 행복할까. 오래된 시간에 대면하면 '지금'이 더욱 잘 보이게 될텐데. 여기인가? 왠지 미술관처럼 보이는 비주얼인데... 기웃대니 작가/디자이너들 작업실이란다. 위치..

스위스 주말여행 - 바젤 Basel과 취리히 Zürich를 거쳐 테르메 발스 Therme Vals로... (1/6)

스위스는 2008년 처음 아트바젤과 비트라 디자인뮤지엄 관람하러 온 방문한 이래로, 또 여러 이유때문에 지금까지 5번이나 재방문한 나라이다. 특히 거주했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공항은 시내에서 자전거로 가도 될만큼 가깝고 길이 편리하기에 매주 금요일 밤이면 퇴근 후 20분만에 공항 도착, 저녁때우고 어디론가 떠나는 것이 일상이었다. (지금같은 팬데믹 시기, 또 미국에선 불가한 일이지만 ㅠㅠ..) 여하튼 당시엔 주중에 매일 밤새우며 일하느라 지치지만 새로운 곳으로 배낭메고 노숙해도 떠나는 것이 좋았다. 그러다가 너무 지쳐서 한 주말, 갑자기 럭셔리하게 쉬어보고싶어 문득 평상 시 존경해오던 피터 줌터Peter Zumthor가 설계한 테르메 발스 Therme Vals가 떠올라 회사에 친한 동료 2명을 꼬드겨 ..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주말 힐링여행 마지막 날(6/6)

이전 포스팅: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오페라하우스, 뭉크미술관 & 아스트룹피언리 현대미술관 (5/6) 지난 포스팅의 내용을 잠시 상기한다면 아스트룹 피언리 미술관 컬렉션으로는 매튜 바니, 데미안 허스트, 줄리 메레투, 안젤름 키퍼, 신디 셔먼, 제프 쿤스, 트리샤 도넬리, 리차드 프린스, 알렉스 이스라엘 등 쟁쟁한 현대 작가들이 가득하다. 그 중 죽음, 인생무상 VANITAS을 직면하게 만드는 데미안 허스트의 1990-2000년대 대작들이 많아서 꽤 오래 미술관에서 머무르며 생각하기 좋았다. 허스트 작품세계 설명은 이전 포스팅에서... (좌) God Alone Knows, 2007 (우) 지금 아무리 생각하려해도 기억이 안난다... 키키 스미스Kiki Smith인것 같은데 현재 미술관..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오페라하우스, 뭉크미술관 & 아스트룹피언리 현대미술관 (5/6)

이전 포스팅: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홀멘콜렌 스키점프대 & 비겔란 조각공원 (4/6) 다음 날 아침. 밤새 눈처럼 하얗던 하늘. 일어나서 바로 오슬로 오페라하우스로 운동삼아 뛰어간다. 가는 길에 오슬로 항구를 따라 개발되는 신시가지의 건물도 구경할 겸. 지름길인 철로 위 육교로 뛰어가기. (위에 사진 두 장 나란히 있는것임.. 지금보니 포토샵한 줄 ㅎㅎㅎ) 재미난 파사드를 살펴보며 뛰는 직업병. 저기 튀어나온 것은 전망대? Cube영화에서 본 듯한 다시 찾은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Operahuset. 2008년에 완공된 이 곳은 노르웨이의 자연환경을 적극 반영한다. 정부는 이 새로운 랜드마크를 위해 국제설계공모전을 개최했고 내로라하는 유명 설계사들의 약 350개 출품작 중 노르웨이 오슬..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홀멘콜렌 스키점프대 & 비겔란 조각공원 (4/6)

이전 포스팅: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바이킹의 삶 & 노벨평화센터 (3/6) 노벨평화센터에서 역대 수상자들의 발자취를 알아보고 이제 다시 광장 앞으로. 주말이라 시끌벅적한 시청과 노벨평화센터 사이의 광장. 여기서 칼 요한 거리따라 왕궁과 국립극장, 미술관, 오슬로 대학 등이 조르륵 있다. 오슬로의 거의 모든 볼거리가 이 거리와 광장 주변으로 있다. 비그되이로 가는 페리도 여기에 있고. 2편에 소개했던 오슬로 시청. 비그되이에 다녀왔더니 날이 풀려서 하늘이 너무 아름답다. 특히 붉은 벽돌과 푸른 하늘, 그리고 푸르른 나무가 서로 봐달라고 경쟁하는 듯. 색감 굿굿. 칼 요한 거리 Karl Johans gate. 길은 명동거리처럼 관광객으로 항상 북적대고, 각종 부띠끄샵에서 명품 브랜드, ..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바이킹의 삶 & 노벨평화센터 (3/6)

이전 포스팅: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바이킹의 삶, 북구의 건축 (2/6) 선박 박물관에서 바이킹의 배를 구경하고 멋드러진 하늘을 바라보며 항구쪽으로 다시 향한다. 비가 올듯하면서도 이렇게 갑자기 푸른하늘이 나타났다가, 다시 완전히 깜깜해지기를 몇 차례 반복. 변화무쌍한 북구의 날씨인가보다. 걷다보니 금세 도착. 해양박물관Norwegian Maritime Museum / Norsk Maritimt Museum 콘티키박물관 Kon-Tiki Museum / Kon-Tiki Museet 프람 박물관 Fram Museum / Frammuseet 나란히 한 길에 위치한다. 텐트처럼 생긴 건물 2개가 노르웨이 극지 탐험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람 박물관 FRAM 지하로 두 건물이 연결되어있고 사진 ..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바이킹의 삶, 북구의 건축 (2/6)

이전 포스팅: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주말 힐링여행 & 오슬로 국립미술관 (1/6) 오슬로에서 뭉크의 작품, 노벨평화센터, 그리고 자하 하디드, 렌조 피아노, 스노헤타의 건축물을 보려고 왔지만 그 외에 너무나 많은 숨은 진주들을 발견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국립미술관에서 만난 하랄드 솔베르그. 실제 오슬로의 여름 또한 위의 작품처럼 급변하는 하늘과 차가운 대지, 그리고 화려한 색의 주택가 건물들... 이제 미술관을 나와서 오슬로 시청으로 향한다. 칼 요한 거리를 따라 항구쪽으로 걷다보면 시청이 나온다. 육중한 매싱과 검붉은 벽돌이 주는 엄숙함이 일품이다. 1931년에 착공했으나 2차 세계 대전때문에 중단되었다가 1950년에 완공하였다. 매해 바로 이 곳에서 노벨평화상이 수여된다 +_..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주말 힐링여행 & 오슬로 국립미술관 (1/6)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노르웨이의 수도이자 노벨평화상이 수상되는 도시로 유명한 오슬로에 다녀온 일지를 열어봅니다. 노르웨이는 덴마크와 스웨덴처럼 역사적으로 강했던 나라가 아니었고 번갈아가며 두 나라의 속국으로 지배를 당하고, 또 미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던 20세기초중반까지도 가난한 나라로 인식이 되었지요. 특히 배우 윤여정씨께서 비정상회담에 나오셨을 때 노르웨이에 다녀온 회상을 하며 당시에 주변사람들이 '그 가난한 나라를 왜 가냐'고 그녀에게 물었다고 했을 정도에요. 유전이 발견되기 전까진 정말 연어나 팔고 강추위속에서 다른 스칸디나비아 국가나 영국에 의존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세계적인 복지국가이자 가장 편안하게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꿈의 나라가 되었지요. 최근까지도 핀란드와 함께 복지관련..

네덜란드 로테르담 -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3/3)

지난 포스팅 네덜란드 로테르담 -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2/3)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의 레스토랑. 전시실 안쪽으로 있는 곳인데 셀프서비스이다. (로비쪽에는 파스타도 파는 작은 카페가 있다). 아쉽게도 이 코로나 이후 이 두곳은 모두 문을 닫았으며, 현재 사진에 보이는 이 공간은 새로운 레스토랑으로 단장될 것이고, 현재 미술관의 레스토랑+카페는 1편에 소개했던 The Depot 수장고 건물에 위치한다. 미술관 자체만큼 중요한 위치를 가지는 수장고. 미술관 각 department 공간 간의 새로운 hierarchy를 만들어내는 보이만스 반 뵈닝겐의 수장고. 늦은 점심 식사 후 정원을 거닐다가 다시 입장. 이번에는 기획전을 살펴보러 윗층으로 향..

네덜란드 로테르담 -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2/3)

지난 포스팅 네덜란드 로테르담 -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1/3) 중앙역에서 걸어내려오다보면 우측으로 (서쪽방향) 이렇게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신축한 오피스 부분이 보인다. 뒤로 총총 걸어가면 붉은 벽돌로 된 본관. 로비 전경 오늘은 전시 전경과 이 곳의 컬렉션에 대해 간단히 둘러보자. 미술관 전반적인 역사와 현재 신축한 수장고 설명은 1편에서.. 첫 시작은 어딜가나 그렇듯 고대나 중세부터. 성화는 내가 잘 몰라서 빠르게 보았다. 그라니 히에로니무스 보쉬 Jheronimus Bosch는 예외. 그로테스크의 끝판왕 같은데 그 매력이 장난이 아니다. 참고로 히에로니무스 보쉬 센터는 네덜란드 작은 소도시, 덴 보쉬 Den Bosch에 있다 - 보..

네덜란드 로테르담 -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1/3)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살면서 거의 매주 유럽 각지로 헤쳐모여를 하던 즐거웠던 나날. 그 중 한 주말은 암스테르담과 함께 아마 네덜란드하면 떠오르는 3대 도시 중 하나인 로테르담을 다녀왔다. (Amsterdam, Rotterdam, The Hague) 참고로 많은 한국인들이 영어로 로테르담 발음하는거 어렵다고 한다. 발음을 아예 '롸데르담'이라고 하면 거의 다 알아듣는다. ㅋㅋㅋ 암스테르담도 '아암쉬데르담'이라 말하면 바로 알아듣는다. ^^ 로테르담은 대항해시대부터 현재까지 유럽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항구도시이며 여기서 라인강을 따라 유럽대륙 각지로 많은 물자가 오간다. 특이하게 프랑스, 이베리아반도 서부연안에는 큰 무역항구가 발달이 되어있지 않아서인지 예전부터 네덜란드의 로테르담과 현재 벨기에 영토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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