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Art, Architecture, Travel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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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Art/작가 Artist 25

[Artist] 구성연 Seong Yeon Koo - 사탕처럼 달콤하지만 허무한 인생

미술 작가 [Artist] 시리즈에서 이번에는 달콤한 사탕으로 조형을 만들고 사진을 찍은 후 바로 그 원본 작품은 녹아 파괴되거나 그냥 파괴되어 결국 이 사진으로만 남기는 작가. 구성연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이렇게 녹아사라진 원래 조각은 우리의 삶이 달콤하기 꽃을 피우지만 결국 다 사라지고 없어지는 허무함, 그러나 이렇게 반짝이는 아름다운 어떤 '것'으로 기억 된다는 점을 표현한다. 구성연 작가노트 "시리즈는 민화의 모란도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업입니다. 모란은 부귀를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속적인 즐거움에 대한 소망을 황금이나 태양처럼 단단하거나 영원할 것 같은 대상이 아닌 잠깐 피고 마는 꽃에 기댄 마음은 이제 보니 퍽 소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순간 달콤하지만 결국 혀끝에서 녹아 없어지는 사..

[Artist] 윤정미 | Jeong Mee Yoon - 핑크 블루 프로젝트

핑크와 블루 시리즈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사진작가 윤정미에 대해 소개하려한다. 갤러리JJ에서 7년전에 전시를 가진 후 다시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만난 그녀의 작품을 보고나니 감회가 새롭다. 항상 밝고 즐거운 그녀의 알록달록한 세상으로 잠시 관람~ 갤러리JJ보도자료 중 앨리스! 이 어린아이 같은 이야기를 가지렴. 그리고, 부드러운 손길로 이 이야기를 놓아두렴. 어린 시절의 꿈이 신비로운 기억의 띠로 얽혀 자라는 그곳에. 저 먼 나라에서 꺾은 꽃들로 만든 순례자가 쓴 시든 화관처럼 -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스치는 풍경 속에서, 무심히 바라 본 사진 한 장에서, 우리는 문득 가슴을 찌르는 무언가를 느끼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커다란 가르침을 주는 문장이나 화려한 수사적 풍경이 아니다. 어릴 ..

[Artist] 신건우 Gunwoo Shin - 신화적 수수께끼 그리고 실재

이번에는 조각과 회화를 넘나들며 초현실적이고 다층적인 서사 구조를 펼치는 작가 신건우에 대해서 소개한다. 아래에 갤러리JJ에서 이윤성 작가와 함께 Nu Defiance전시를 하며 쓴 평론글을 보며 그의 작업세계와 이력에 대해 알아보자. 그의 작품은 현실과 비현실의 간극일 수 있고, 신과 인간 세계의 틈일 수도 있는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이미지는 상호관계의 바다에 휩싸여 놀라울 정도로 적절하게 새로운 틈새의 장으로 빨려 들어간다.” – 진 시겔, 『현대미술의 변명』 ​ ​갤러리JJ는 동시대미술에 있어서 과거 이미지의 자유로운 차용과 해체적 표현방식에 관심을 갖고 신건우, 이윤성 작가의 전시를 마련한다. 전시는 이들의 작업이 내러티브 구조를 통해 전통적 요소와 동시대성을 끊임..

[Artist] 윤정원 | Jeongwon Yoon - 정령의 노래

전시전경 VR은 여기서 -> eazel.net/show_vr/2aca92b328a7?fullscreen=1&autoplay=1 eazel | exhibitions beyond limits eazel.net “새로운 세상에서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쳐 또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루이스 캐럴,『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고대 그리스 어원에는 ‘유다이모니아’라는 말이 있다『니코마코스 윤리학』. eu(well, good)과 daimon(spirit)을 더한 말이다. 즉 인생 전체에 있어서 “잘 사는 것’, ‘잘 지내는 것’을 대략 뜻한다. 윤정원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말이다. 갤러리JJ는 자유로운 판타지가 돋보이는 윤정원 작가의 개인전을 마련하였다. 윤정원은 자신의 삶 속에 나타나는 인간 본연의 욕망과 ..

[Artist] 최승윤 | Seungyoon Choi - 역설의 알레프

2020년 5~6월 갤러리JJ에서 개인전을 했던 시원한 블루의 터치감과 절제된 색채로 이 세상속의 생명에너지를 담아내는 최승윤 작가 소개와 갤러리 보도자료이다. www.galleryjj.org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내 그림들은 하늘의 수많은 별과도 같다. …멀리서 바라보면 또 그저 하나의 점일 뿐이다. 같지만 같지 않은 수많은 내 안의 우주를 끄집어내는 것…” – 작가노트2013 중 갤러리JJ는 시원한 터치와 절제된 색채로서 세계 내 생명 에너지를 담아내는 최승윤 작가의 전시를 마련한다. 그의 회화는 세상을 이루어가고 작동시키는 기본 원리에 대한 관심과 사유로서, 이를 자신만의 추상적 조형언어로 환원한 것이다. 미적 쾌감과 필력이 주는 역동적 에너지가 아우러지는 독특한 매력이 있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Artist] 김영섭 | Youngsup Kim - 세라믹도자기 그리고 소리 II

김영섭 작가의 작품은 보통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갤러리JJ에서 처음으로 '상업공간'으로만 인식되어 왔던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어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들러서 볼 수 있다. 갤러리는 작가의 홍보, 마케팅, 판매, 평론, 글 작성, 아티스트토크 및 이벤트들, 다방면에서 미술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곳이다. 너무나 많은 곳이 상업적으로만 접근을 하였기에 대중에게 다소 인식이 안 좋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좋은 글을 끊임없이 내놓는 강주연 대표님이 이끄는 갤러리JJ는 평가들,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오프닝 날의 뒷풀이에서 김영섭 작가의 지인들, 평론가들, 작가들의 대화에서도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갤러리 오프닝 사진은 필자의 블로그 '갤러리'섹션에서 볼 수 있다.) “그것이 ‘소리..

[Artist] 박현주 | Hyunjoo Park

(금)빛을 중심으로 독특한 회화를 구현하는 박현주 작가를 소개하려한다. 아래 글은 갤러리JJ에서 2018년 8월 31일부터 10월 6일까지 선보였던 의 보도자료이다. Full information @GalleryJJ (www.galleryjj.org) "저녁에 뜨는 별은 부분들의 비례 때문이 아니라 눈에 즐겁고 기쁜 광채를 주기 때문에 별들 중 가장 아름답다.” 대 바실리우스 『육각운 형식의 설교』 ​ 오늘날 회화는 의외의 재료를 사용하거나 조각이나 설치미술과 겹치는 영역 등으로 경계가 확장되고 새로운 생명력을 획득하였다. 갤러리JJ에서는 빛을 중심으로 독특한 회화적 작업을 하는 작가 박현주의 전시를 마련하였다. 박현주의 작업은 궁극적으로 회화적 영역의 확장이다. 일본에서 재료기법을 전공하면서 템페라화를..

[Artist] 레섹 스쿠르스키 | Leszek Skurski - 화이트의 미쟝센

레섹 스쿠르스키 | Leszek Skurski Stranger than Paradise 2015. 12. 18 (금) - 2016. 2. 14 (수) 찰나의 순간과 정지, 나타남과 사라짐, 침묵, 사이 등으로부터 낯선 세계가 문득 열린다. 갤러리JJ는 거대한 순백색의 정제된 화면으로서 삶의 여느 장면들이 무심히 그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는 레섹 스쿠르스키의 개인전을 마련하였다.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폴란드 출신의 작가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스쿠르스키는 일상 속 찰나의 순간을 담은 드넓게 하얀 캔버스를 제시한다. 작품은 대부분 끝없이 하얗게 얼룩진 평면이 배경을 이루고 있으며 그 중심 혹은 한 켠으로 어디선가 나타난 듯 작고 검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마치 캔버스 깊..

[Artist] 오상택 | Sang Taek Oh - 여배우의 옷장

Good(s) for Human series I: an actress' closet 2017. 12. 8 (금) - 2018. 1. 26 (금) “마치 영원한 봄에 사는 듯 옷을 입게 만드는, 결코 그의 옷에서 가을을 보지 않는” - 니콜라스 바본 ​ 오늘날 ‘패션’이라는 지위를 부여 받은 옷은 특히 여성에게는 부인할 수 없는 유혹임에 틀림없다. 옷에 관한 사회적 기호나 권력, 만연한 나르시시즘적 환영은 ‘실재’의 우리를 잊어버리게 한다. ​ 옷과 옷장을 소재로 현대성을 은유하며 익숙함 속에서 허구와 현실의 틈새를 파고드는 사진작가 오상택의 전시가 갤러리JJ에서 열린다. 간결한 흑백 화면의 ‘Closet’ 연작은 현실의 옷을 피사체로 하는 가상의 옷장 장면으로서 현실과 낭만적 허구가 뒤섞이면서 익숙하면서..

[Artist] 육근병 | Keun Byung Yook - 한국 미디어예술의 차세대 거장

육근병: Angelus Novus @GalleryJJ 2016. 4. 29 (금) - 6. 19 (일) "우리 스스로에게 예전 사람들을 맴돌던 바람 한 줄기가 스치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귀를 기울여 듣는 목소리들 속에는 이제는 침묵해버린 목소리들의 메아리가 울리고 있지 않은가?”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현실을 넘어서 시공간을 넘나드는 ‘눈(eye)’이 있다. 갤러리JJ는 세계적인 미디어 작가 육근병의 개인전 를 마련하였다. 봉분 속에서 밖을 향해 깜박이는 모니터영상 ‘눈’이 있는 설치작업으로 잘 알려진 육근병은 세계 예술계의 중심무대라고 할 수 있는 카셀도큐멘타에 한국인으로서는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로 초대되어(1992년)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Z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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