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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외장하드 자료 지키기 Save files in HDD

Brett D.H. Lee 2021. 1. 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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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Brett 입니다.

사하라 사막 여행기 2편'과 '미술건축여행기 - 네덜란드'를 곧 올리겠다고 며칠 간 댓글로 답을 했었는데요... 어제 (14일) 글을 쓰려니 갑자기 저의 20년치 사진 중 절반 이상이 담긴 WD 외장하드 (2테라)가 인식이 안 되어서 놀라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각종 블로그 (한국어, 영어 등)과 전문복구업체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 와중에 얻은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의외로 간단한 문제인데도 파일복구에 최저 10만원에서 최대 40만원까지 돈을 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사용자가 얼마나 자료에 목을 메는지에 따라서 가격을 맘대로 올려버리는 해괴한 일도 있답니다. 

 

일단 제가 맞딱드린 상황을 보여드리며, 1. 네이버/티스토리 블로그를 보며 찾은 것들 (대부분 파티션위자드 PartitionWizard를 권하는 듯), 2. 업체들과 문의한 내용, 3. 영어권 블로거들에게 직접 연락하여 해결한 것까지 써보겠습니다.

 

문제는 어제 아침 댓글로 약속한 글을 올리기 위해 외장하드를 연결한 때 였습니다. 여행 사진들을 보다가 몇 가지 필요한 파일이 다른 외장에 있음을 알고 확! 뽑아버렸습니다. 평소에도 '하드웨어 안전제거'를 제데로 안하고 USB 연결선을 확 뽑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렇게 하면 저처럼 한 방에 외장하드 망가뜨릴 수 있으니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항상 안전제거해주세요. 어쨋든 저의 WD 2테라용량의 외장하드를 다시 연결하니 포맷format하라고 에러메세지가 나옵니다. 뭐지? 하고 수차례 꼽았다 뺐다해도 계속 이러니, 아 파일이 corrupt 되었음을 직감하고 해결방법을 하루 종일 찾는데...

 

이런 메세지가 나오면 일단 멈추세요. Cancel누르시고

이 문구가 뜨는 이유는 외장하드를 잠시 인식하지 못 했을때도 발생하지만 보통 외장하드의 디스크 정보가 손상되었을때 발생합니다. 전자의 경우 다시 꽂으면 인식하지만, 후자의 경우엔 계속해서 저 에러창이 나올 것입니다. 한국어로는 '디스크를 사용하기 전에 포맷해야 합니다'라고 나옵니다.

 

전원도 충분히 들어오고 디스크 자체에선 아무 소리도 안나서 하드웨어적인 것은 아니고, 저 오류메세지가 나왔을 때 정보의 손상이 하드디스크 파티션 문제나 파일손상이라고 하는데요. 컴퓨터에서 Disk Management를 들어가서 보니 외장하드가 RAW파일로 나오고 텅 비어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상적이면 NTFS 이라고 나오고 사용한 만큼의 용량이 어느정도인지 보여야 합니다. 저의 문제는 파티션 손상입니다. 

 

1. 인터넷에서 복구 성공사례 찾기 시작...

그래서 인터넷을 방황했습니다. <외장하드 인식불량 & 포맷하세요 노출시 자가 복구 방법> 이란 글이 얼마나 많이 도배되었는지 최초 올린 사람에겐 참 감사하지만 거의 대다수의 블로거들이 복사 붙여넣기로 했더군요. 정보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정보를 토씨하나 안 틀리게 '똑같이' 올려서 조금 기가 막혔습니다.

어쨋든 그 많은 네이버와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궁극적 해결 방법의 대표적인 것이 파티션위자드 PartitionWizard 입니다.

 

웹사이트가셔서 MiniTool Partition Wizard Free 12.3 버전을 받으시면 됩니다. (2021년 1월 기준)

프로그램 작동법은 매우 심플합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바로 진행이 가능하긴 한데 이 방법은 일단 시작하면 몇 시간이고 스스로 되도록 내버려 둬야합니다. 제가 본 블로거들은 300기가에서 2테라까지 약 8시간에서 3일까지 걸렸다고 합니다. 중간에 팍 끊기기라도 하거나 복구 실패하였을 때 공들인 시간은 물론이거니와 전문 업체에 갔을 때도 더 어렵게 된답니다. 그래서 저는 무서워서 일단 시도하지 않고 제가 다니는 회사의 IT부서에 있는 친구에게 물어보았는데, 쓸데없는노력하지말고 그냥 20만원 내고 복구하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ㅠㅠ

 

혹시 이 프로세스 자체가 궁금하시면 검색해보셔요. 어떻게 하는지 알지만 저는 다른 방법으로 했기에 여기서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저걸로 하다가 실패하면 책임은 누가지나요. 결정은 오로지 본인의 것.

 

2. 그래.... 전문업체로 가자.

그래서 서울 각지에 있는 전문복구업체 10여곳에 문의하며 비교하였습니다. 대다수 저처럼 단순 파티션문제일 경우 10~15만원 정도를 책정했습니다. 이게 실은 가장 간단한 문제이기에 최저가입니다. 그 외에 실제 파일 손상 및 다른 하드웨어적 문제도 발견 될 경우 가격은 마구 폭등해서 30~40만원 어떤 곳은 100만원까지도 나옵니다. 실제 블로거들 중에서 복구 후 갑자기 높게 부른 가격때문에 실랑이 벌였지만 자료가 담보로 잡혀있는 상태라 그 비싼 돈을 냈다고 합니다.

 

그래도 컴퓨터를 잘 모르고 자료가 목숨만큼 귀중하다면 일단 복구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낫겠지요. 꼭! 가격이 각종 문제마다 제데로 책정이 되어있는 업체로만 가세요! 그냥 얼버무리는 곳은 무조건 안됩니다. 고객이 얼마나 자료에 목을 매냐에 따라서 가격을 높여버리고, 또 검사 후 수리는 다른데서 한다고 하면 일부러 더 손상을 가한 후에 돌려준답니다. 어딜가도 고치기 굉장히 힘들게... 이렇게 피해 본 사람들의 블로그도 굉장히 많이 보았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위의 표는 예시일 뿐입니다. 광고는 하지않기에 정확히 어딘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대다수 대형 전문업체는 이러한 가격표가 있습니다.

적어도 이렇게 손상의 종류에 따라 정확하게 금액이 책정되어있고, 저 금액으로만 진행한다는 곳으로 가세요. 대부분 웹사이트 또한 잘 되어있고 온라인 문의부터 카카오톡, 네이버문의, 전화문의 및 회사에서 진행하는 서비스 종류가 명확히 되어있어야 합니다. 저는 대기업?같은 큰 회사부터 1인 회사까지 연락해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안전하게 저 정도 기준표가 있는 곳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런데!

 

 

3. 얼떨결에 30초만에 복구

오늘 아침에 눈 뜨자마자 복구하러 갈 준비 중에 갑자기 한 번만 더 검색해보자하며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검색을 하며 컴퓨터 공학전문을 했다는 각종 외국 블로거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즉시 위에 언급했던 파티션위자드같이 하는 것인데 그냥 아무 프로그램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가 알려준 바로는

Use CHKDSK from the Command Prompt

그냥 컴퓨터에서 dcm 치라고 합니다. command 창이 그러면 나옵니다.

그리고 chkdsk (한마디로 디스크 체크지요)

저는 E 드라이브라서 chkdsk E: /x 를 입력하고 enter했습니다. 그러면 30초간 디스크체크를 하면서 불량인 부분은 알아서 수정합니다. 정말 빨랐습니다. 2테라 중에서 거의 1테라 살짝 넘는 양이었는데 30초.

이게 끝나고 나니까... 원래대로 모든 파일이 다시 윈도우 창에서 보입니다. 업체에 가기전에 한 번만 더... 하며 검색한 것이 행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복구된 파일이라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이미 제 외장하드는 사용한 지 6년이 되었고 이제 새로운 하드로 백업을 해야합니다. 

 

혹시나 이 무서운 포맷의 메세지를 보시게 되는 경우, 이상한 프로그램 받아서 돌려보거나 업체에 가기전에 간단하게 컴퓨터에서 디스크체크를 해보시고 가세요!

저는 곧 약속드린 여행기와 미술건축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 

관계없는 사진 Motley Fool

**출처가 따로 있는 사진 외의 모든 글과 사진은 직접 느낀점을 쓰고 촬영한 것인 지적재산입니다.^^ 블로그의 내용은 요약본이고 차후에 각 토픽마다 더 자세한 글과 사진들은 매체에 기고하거나 손스케치와 함께 책으로 엮을 예정입니다. 방문하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힘이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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