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Art, Architecture, Travel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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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Art 54

[Artist] 최승윤 | Seungyoon Choi - 역설의 알레프

2020년 5~6월 갤러리JJ에서 개인전을 했던 시원한 블루의 터치감과 절제된 색채로 이 세상속의 생명에너지를 담아내는 최승윤 작가 소개와 갤러리 보도자료이다. www.galleryjj.org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내 그림들은 하늘의 수많은 별과도 같다. …멀리서 바라보면 또 그저 하나의 점일 뿐이다. 같지만 같지 않은 수많은 내 안의 우주를 끄집어내는 것…” – 작가노트2013 중 갤러리JJ는 시원한 터치와 절제된 색채로서 세계 내 생명 에너지를 담아내는 최승윤 작가의 전시를 마련한다. 그의 회화는 세상을 이루어가고 작동시키는 기본 원리에 대한 관심과 사유로서, 이를 자신만의 추상적 조형언어로 환원한 것이다. 미적 쾌감과 필력이 주는 역동적 에너지가 아우러지는 독특한 매력이 있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Artist] 김영섭 | Youngsup Kim - 세라믹도자기 그리고 소리 II

김영섭 작가의 작품은 보통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갤러리JJ에서 처음으로 '상업공간'으로만 인식되어 왔던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어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들러서 볼 수 있다. 갤러리는 작가의 홍보, 마케팅, 판매, 평론, 글 작성, 아티스트토크 및 이벤트들, 다방면에서 미술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곳이다. 너무나 많은 곳이 상업적으로만 접근을 하였기에 대중에게 다소 인식이 안 좋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좋은 글을 끊임없이 내놓는 강주연 대표님이 이끄는 갤러리JJ는 평가들,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오프닝 날의 뒷풀이에서 김영섭 작가의 지인들, 평론가들, 작가들의 대화에서도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갤러리 오프닝 사진은 필자의 블로그 '갤러리'섹션에서 볼 수 있다.) “그것이 ‘소리..

[Artist] 박현주 | Hyunjoo Park

(금)빛을 중심으로 독특한 회화를 구현하는 박현주 작가를 소개하려한다. 아래 글은 갤러리JJ에서 2018년 8월 31일부터 10월 6일까지 선보였던 의 보도자료이다. Full information @GalleryJJ (www.galleryjj.org) "저녁에 뜨는 별은 부분들의 비례 때문이 아니라 눈에 즐겁고 기쁜 광채를 주기 때문에 별들 중 가장 아름답다.” 대 바실리우스 『육각운 형식의 설교』 ​ 오늘날 회화는 의외의 재료를 사용하거나 조각이나 설치미술과 겹치는 영역 등으로 경계가 확장되고 새로운 생명력을 획득하였다. 갤러리JJ에서는 빛을 중심으로 독특한 회화적 작업을 하는 작가 박현주의 전시를 마련하였다. 박현주의 작업은 궁극적으로 회화적 영역의 확장이다. 일본에서 재료기법을 전공하면서 템페라화를..

[Artist] 레섹 스쿠르스키 | Leszek Skurski - 화이트의 미쟝센

레섹 스쿠르스키 | Leszek Skurski Stranger than Paradise 2015. 12. 18 (금) - 2016. 2. 14 (수) 찰나의 순간과 정지, 나타남과 사라짐, 침묵, 사이 등으로부터 낯선 세계가 문득 열린다. 갤러리JJ는 거대한 순백색의 정제된 화면으로서 삶의 여느 장면들이 무심히 그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는 레섹 스쿠르스키의 개인전을 마련하였다.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폴란드 출신의 작가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스쿠르스키는 일상 속 찰나의 순간을 담은 드넓게 하얀 캔버스를 제시한다. 작품은 대부분 끝없이 하얗게 얼룩진 평면이 배경을 이루고 있으며 그 중심 혹은 한 켠으로 어디선가 나타난 듯 작고 검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마치 캔버스 깊..

[Artist] 오상택 | Sang Taek Oh - 여배우의 옷장

Good(s) for Human series I: an actress' closet 2017. 12. 8 (금) - 2018. 1. 26 (금) “마치 영원한 봄에 사는 듯 옷을 입게 만드는, 결코 그의 옷에서 가을을 보지 않는” - 니콜라스 바본 ​ 오늘날 ‘패션’이라는 지위를 부여 받은 옷은 특히 여성에게는 부인할 수 없는 유혹임에 틀림없다. 옷에 관한 사회적 기호나 권력, 만연한 나르시시즘적 환영은 ‘실재’의 우리를 잊어버리게 한다. ​ 옷과 옷장을 소재로 현대성을 은유하며 익숙함 속에서 허구와 현실의 틈새를 파고드는 사진작가 오상택의 전시가 갤러리JJ에서 열린다. 간결한 흑백 화면의 ‘Closet’ 연작은 현실의 옷을 피사체로 하는 가상의 옷장 장면으로서 현실과 낭만적 허구가 뒤섞이면서 익숙하면서..

[Artist] 육근병 | Keun Byung Yook - 한국 미디어예술의 차세대 거장

육근병: Angelus Novus @GalleryJJ 2016. 4. 29 (금) - 6. 19 (일) "우리 스스로에게 예전 사람들을 맴돌던 바람 한 줄기가 스치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귀를 기울여 듣는 목소리들 속에는 이제는 침묵해버린 목소리들의 메아리가 울리고 있지 않은가?”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현실을 넘어서 시공간을 넘나드는 ‘눈(eye)’이 있다. 갤러리JJ는 세계적인 미디어 작가 육근병의 개인전 를 마련하였다. 봉분 속에서 밖을 향해 깜박이는 모니터영상 ‘눈’이 있는 설치작업으로 잘 알려진 육근병은 세계 예술계의 중심무대라고 할 수 있는 카셀도큐멘타에 한국인으로서는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로 초대되어(1992년)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ZKM..

[GalleryJJ] <생각중... In Thinking> 프로젝트하우스 & 오픈 스튜디오 탐방 | Project Site & Artist Studio tour_2020.11.19

현재 진행 중인 갤러리JJ와 서용선 작가의 온고잉 프로젝트 2020년 5월에 시작하였고 이 집이 재건축으로 인해 철거되기 전까지 계속해서 작가의 작품으로서 활용된다. 집 전체가 캔버스이자 일기장, 역사이다. 2021년 3월에 이 프로젝트의 기록, 건물의 일부 및 관련 작품들이 서울 갤러리JJ에서 전시된다. 3월 전에 2회 정도 더 방문이벤트를 기획 중에 있다 (차후 공지). 이번 이벤트는 작가의 작업실 방문이 포함되었다. 1990년대쯤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붉은색 벽돌집. 사람이 살지 않는 ‘양옥’은 서종면 문호리 가루개 버스정류장 앞을 바라보고 있다. 가까이 가서 보니 깨알처럼 작은 흰 글씨들이 벽돌 하나하나마다 빼곡하다.영월 병원 정치 계약금 코로나 덤프 커피 청령포 지리엄마… 아침 새소리 철망 욕망..

[GalleryJJ] Cable Ceramics & Sounds II 전시 2020.11.13 - 12.26

국내 갤러리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작가 김영섭의 사운드아트 설치가 강남구 논현로 745에 소재한 갤러리JJ에서 11월 13일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12월 26일 연말까지 전시를 한다. 독일에서 Audiovisual Art (소리시각예술)를 전공하며 1세대 사운드 아티스트인 크리스티나 쿠비쉬에 지도하에 이미지와 음악, 소음을 통해 시간과 공간, 재료들의 종합적 상호관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고 한다. 작가가 선보이는 조작된 사운드 환경, 공간 속 에선 수 많은 소리, 소음, 물건, 제품 등에 둘러싸여 다소 둔감해진 우리의 감각과 인지능력들을 깨워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것이 ‘소리 내는 방식’으로 보이는 것은 없다… 그리고 그것이 ‘보이는 방식’으로 소리 내는 것도 없다.” - 크리스티나 쿠비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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