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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반아베미술관 Van Abbemuseum, Eindhoven, Natherlands

Brett 2020. 11. 2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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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도 [네덜란드 소도시의 미술관 찾아가기]. 이번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였던) 아인트호벤Eindhoven으로 향한다.

주말 아침이면 매일 기차를 타고 네덜란드 소도시, 독일, 벨기에 등을 가거나, 아예 2박3일로 유럽 전역을 계속 다녔다. Maastricht는 네덜란드 최남단 도시인데 거의 벨기에 안에 있다고 보면 된다. 아인트호벤은 그 중간쯤 (1시간이면 간다)
나의 주말 배낭. typical look during the weekends... 
아인트호벤 도착. 디자인위크가 진행되는 중이라 중앙역 대신 Beukelaan 동네역에 내렸다. 내리면 그냥 시골길로 바로 나간다. 건물은.. 없다.^^

나오면 바로 Dutch Design Week 현수막이 보이는 Strip T이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DDW는 네덜란드 및 북유럽의 260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신작부터 기존 대표작 등을 모두 선보이는 손꼽히는 디자인페어이다. 예전에 공장과 창고지대로 쓰였다. 지금도 여전히 Philips같은 큰 회사들의 창고는 운영중이다.  In October of each year, Dutch Design Week (DDW) takes place in Eindhoven. The biggest design event in Northern Europe presents work and ideas of more than 2600 designers to more than 350,000 visitors from home and abroad. In more than 110 locations across the city, DDW organizes and facilitates exhibitions, lectures, prize ceremonies, networking events, debates and festivities. Although during the event every imaginable discipline and aspect of design is on offer, the emphasis is on experiment, innovation and cross-overs. Exceptional attention each year goes to work and development of young talent. DDW concentrates on the design of the future and the future of design. It is our objective to show how designers from around the world shape a positive future and to strengthen the position and meaning of Dutch designers.

DDW는 대략 이런 곳. 디자인페어에 관련한 포스팅은 차후에 다시 하겠다. [Eindhoven Dutch Design Week] 반나절은 여기서 보냈고, 늦은 오후부터 반아베미술관에 있었다.

 

네덜란드답게 주말 여행의 절반 이상은 비가 내렸다. 이날도 어김없이 비가 오다 멈추다를 반복. 아인트호벤 시내 중심가의 The Blob (말 그대로 '뭉뚱그려진 덩어리'이다). 건축형태때문에 무슨 뮤지엄인가? 했는데 그냥 주변 백화점과 상점가의 연장선이다. 여성복 매장이었다. 그 뒤로는 아인트호벤의 터줏대감인 필립스.

유럽 대부분의 중심가엔 그 도시의 대표 성당/교회건물이 있다. 여기는 St. Catherine's Church. 도시가 작아서 중심가 The Blob에서 교회를 지나 여러 볼거리(Daf museum, Designhuis 등)이 Dommel 강을 따라 도보 10~15분 내에 다 포진되어 있다. 

@ Van Abbemuseum (특이하게 Abbe+museum을 한 단어로 붙인다). 마치 습지위에,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강력한 건물의 형태. 왼쪽에 보이는 저 빨간집모양 터널다리을 통과해 들어간다.

 

컬렉터이자 재단설립자 Henri van Abbe의 이름을 따서 1936년 개관한 반아베미술관. 현재까지 약 2700여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고 구성주의, 특히 엘 리시츠키 (El Lissitzky)의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미술관 중 하나이다. 러시아-독일-네덜란드 당시 이 라인에 따라 활동이 많았던 무브먼트였던 데스틸, 바우하우스, 구성주의, 절대주의, 다다이즘 (De Stijl, Bauhaus, Constructivism, Suprematism, Dada) 작품이 많은 편이다.

 

입구. 일단 프리뷰처럼 각종 포스터, 미술관 역사, 혹 여러 네덜란드 디자인관련한 제품을 소개한다. 주욱 들어가서 사진 뒤편으로 북스토어, 카페 그리고 인포 카운터가 있다. 지상 4개층, 지하1층에 전시실이 있다 (4층은 그냥 20평정도되는 작은 전시실 한개만 있고, 지하도 특별 프로젝트 전시관 1개가 작게 있어서 실은 대부분의 시간은 0,1,2층에서 보내게 된다. 참고로 유럽은 1층이 0층이다.)

미술관 대부분인 1~9번 전시실은 테마별로 미술관 컬렉션 상설전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각 방마다 특별테마를 넣고 재배치하여 다르게 계속 보여준다고 한다. intro방에서 간단 소개이후, 1번방은 Herwarth Walden의 컬렉션으로 다리파, 청기사파, 큐비즘, 미래파, 바우하우스 등 20세기 초반의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Paul Klee and Georges Braque의 작품들 (중간에 툭 튀어나온 것은 돌리면 어떤 설명이 나오거나, 확대해서 안에 무언 가를 더 보여주는 것이다. 미술관 여기저기 주요작품마다 배치되어 있다.)
2번 전시실. 바우하우스, 데스틸, 구성주의, 절대주의 작품이 있다. (Bauhaus, De Stijl, Constructivism, Suprematism)

라슬로 모호이너지의 fotogram. 헝가리 충생이며,1918년 10월 혁명으로 가족이 비엔나로 이주하게 되고 1919년 말레비치 Malevich, 나움가보 Naum Gabo, 리시츠키 Lissitzky등 러시아 구성주의를 접한다. 1920년 베를린으로 옮겨 포토몽타주 기법을 배우며 사진을 통한 새로운 시각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다. 포토그램은 렌즈를 사용하지 않고 인화지 위에 물감을 올리고 감광시켜 오브제의 형태 및 질감까지 표현을 한다. 포토몽타주는 그런 이미지를 교차, 합성하여 만드는 것이다. 그는 곧 바우하우스의 일원으로 사진 뿐 아니라 타이포그래피, 그래픽 디자인 등에도 교육열을 올린다. (뉴)바우하우스는 1938년 폐쇠되었지만 1946년 일리노이 공과대(IIT)에 합병되었다. 이 때 다수의 바우하우스 교육자/작가들이 미국 시카고, 뉴욕, 보스턴으로 이주했다.

3전시실 주제는 <Life does not live>.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 그리고 우측 의자에 앉아서 백남준의 브라운관을 들여다 볼 수 있다.

4전시실 <The world System after 1945>의 루치오 폰타나Lucio Fontana, 이브클라인,Yves Klein, 카렐 아펠Karel Appel (및 COBRA 무브먼트 작가들) 그리고...

프랭크 스텔라 Frank Stella
컨템포러리 작가들 전시실. 시간이 촉박해져서 거의 뛰면서 3층을 다녔다...

 

북스토어
기존의 건물 (1930년대) 낮에 들어왔던 부분이 실제 미술관인데, 이 기존의 건물을 살리며 건축을 했다고 한다.
뒤쪽입구. 거의 쫒겨나듯 문닫는 시간까지 안 쉬고...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먹고 쉬는 것 거의 없이 돌아다녔다 (디자인위크 부스들 다 보고 필립스박물관 방문하고 여기까지 뛰어오느라고) 헥헥. 
문닫은 반아베미술관 반대편 입구. 완전 그냥 다른 건물이다. 오른쪽에 건물 "어깨"너머로 늦은 오후에 들어갔던 건물 부분이 보인다.
집으로 (암스테르담) 돌아가기 위해 밤에는 가까운 중앙역으로.. 역시 몬드리안의 나라(?)답게 그의 quote가 벽을 장식한다.

하루 마무리. 월요일 출근은 어쩌나 하며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간다 ㅎㅎ 그 다음 포스팅은 독일이나 벨기에로 잠깐 갔다오려한다 (약간 중구난방식으로 유럽 포스팅을 나라를 건너뛰어가며ㅎㅎ 네덜란드 미술관 소개 아직 30개는 남은 것 같다..)back to Amsterdam! See you in the next posting.

 

 

 

Van Abbemuseum

주소 Address:

Bilderdijklaan 10
5611 NH Eindhoven

 

시간 Opening Hours:

Tuesday to Sunday from 11 am to 5 pm.
The museum is closed on Mondays.

 

티켓 Admission:

성인 Adult        € 13

학생 Student     € 6

어린이 under13  Free

뮤지엄카드, 아인트호벤카드, 뮤지엄 멤버 - Free

화요일 3-5pm -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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