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통일을 이루고 1년 후, 새 수도를 정할 때 국민투표로 동독의 베를린Berlin과 서독의 본Bonn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있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당연히 베를린이 계속 수도 아니었나? 수도이기에 서베를린-동베를린으로 나뉘어서 굳이서독영토인 서베를린을 '육지의 섬'으로 비싼 값을 치뤄가며 둔 것 아닌가 싶을거다. 하지만 당시 서독의 경제력, 정치적 입지가 훨씬 우위에 있었고, 때문에 그 중심에 있던 본이 그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1991년 6월 20일, 독일연방하원의 투표결과 338:320 으로 베를린이 결국 수도가 되었다. 본Bonn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도시 중 하나이다, 2천여년 전 로마인과 게르만인의 거주지였고 1597년부터 1794년까지 본은 쾰른 선제후령의 수도 겸 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