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Art, Architecture, Travel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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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TRACE 김현식 신미경> 전시 소식 @ 갤러리JJ

안녕하세요 여러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JJ에서 이번 주 목요일에 전시 오프닝을 합니다. 전시는 4월 16일까지이며 전시 중간 3월 16-20일에는 신미경 작가님 외 5인의 작품을 화랑미술제에서도 선보입니다! 실제로 봐야 재료의 질감, 그것에서 오는 환상적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답니다.^^ 아래는 갤러리 전시 도록 글 (한글, 영문)과 작품 몇 점을 소개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자연이나 물질적 환경에 놓여있기보다 첨단 기술과 소비문화에 의한 ‘이미지’의 환경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실제적인 감각마저 잠식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갤러리JJ는 어떠한 인위적이고 표면적인 그리기나 만들기보다 물질적 질료와 시공간의 세계로 이행하는 근원적 시도에 주목한..

스위스 주말여행 - 바젤 바이엘러 미술관 Beyeler Museum & 취리히 Zurich 걷기 (3/6)

이전 포스팅: 스위스 주말여행 - 바젤 현대미술관 Museum für Gegenwartskuns & St. Alban 운하 (2/6) 늦은 오후, 바젤 시내에서 트램을 타고 서둘러 바이엘러 미술관으로 향한다. 바이엘러 미술관 도착! 육중한 붉은 반암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잠시 미술관의 전체적인 플랜을 보고 들어가자. 입면도와 평면도가 함께 있는데 색으로 어디 말하는지 알도록 끄적댐. 바이엘러 미술관 입구임을 알리는 저 견고해보이는 외벽이 빨간 선이고 입구가 그 중간쯤 트램 내리는 위치에 있다. 들어서면 미술관 (청녹색이 전시실, 시안색은 오피스, 화장실, 뮤지엄샵 등)이 왼편으로 살짝 내리막길이다. 오른편 평원(?)으로 뮤지엄 레스토랑(주황)이 꽤 커다란 맨션같은 건물에 자리한다. 그 너머로는 넓은 ..

스위스 주말여행 - 바젤 현대미술관 Museum für Gegenwartskuns & St. Alban 운하 (2/6)

이전 포스팅: 스위스 주말여행 - 바젤 Basel과 취리히 Zürich를 거쳐 테르메 발스 Therme Vals로... (1/6) 점심식사 후 골목 여기저기 산책하듯 걸어 라인강 부근까지 왔다. 미술관은 도데체 어디있는거야? 지도를 대략 외워오긴 했지만 워낙 골목으로만 계속 걸어가니 방향감이 슬슬 없어진다. 길 방향을 잃을쯤이면 다행히 이렇게 안내표지판이 나타난다. 몇 백년의 세월을 머금은 이런 주택에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 낡음과 고요함에서 오는 행복감이랄까, 아니면 소소함에 대한 감사함이랄까. 번쩍이는 현대의 주거타워에 살면 과연 행복할까. 오래된 시간에 대면하면 '지금'이 더욱 잘 보이게 될텐데. 여기인가? 왠지 미술관처럼 보이는 비주얼인데... 기웃대니 작가/디자이너들 작업실이란다. 위치..

스위스 주말여행 - 바젤 Basel과 취리히 Zürich를 거쳐 테르메 발스 Therme Vals로... (1/6)

스위스는 2008년 처음 아트바젤과 비트라 디자인뮤지엄 관람하러 온 방문한 이래로, 또 여러 이유때문에 지금까지 5번이나 재방문한 나라이다. 특히 거주했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공항은 시내에서 자전거로 가도 될만큼 가깝고 길이 편리하기에 매주 금요일 밤이면 퇴근 후 20분만에 공항 도착, 저녁때우고 어디론가 떠나는 것이 일상이었다. (지금같은 팬데믹 시기, 또 미국에선 불가한 일이지만 ㅠㅠ..) 여하튼 당시엔 주중에 매일 밤새우며 일하느라 지치지만 새로운 곳으로 배낭메고 노숙해도 떠나는 것이 좋았다. 그러다가 너무 지쳐서 한 주말, 갑자기 럭셔리하게 쉬어보고싶어 문득 평상 시 존경해오던 피터 줌터Peter Zumthor가 설계한 테르메 발스 Therme Vals가 떠올라 회사에 친한 동료 2명을 꼬드겨 ..

로봇 & 삶. 한성진 Anikoon 작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삶은 예술이고 예술은 삶이다."라는 모토 아래 작업하는 현대미술 작가 한성진 Anikoon을 소개합니다. 갤러리JJ에서 5월 어린이날 전후로 전시를 기획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_+ -------------------------------- 로봇은 현대인들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혹은 나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고, 요즘 젊은 청년들은 흔히 이야기하는 8~90년도 경제호황기를 누려본 적이 없다. 이제는 경제 호황기를 지 나 암흑기 같은 시대에 만들어져 버린 로보트처럼 창의적인 사고나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기계처럼 되어져 버린 것 같다. 그런 로봇은 이제 인공지능이라는 칩을 달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 주저앉아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더욱 새로운 것들을 찾고 세상에..

NFT Art - 한상임 Sanglim Han: 파편화된 신체

갤러리JJ에서 NFT 미술을 통해 파편화된 인체를 통해 가상의 물질성과 추상화된 디지털 인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한상임 작가를 선보입니다. 실제 작품은 클립 드롭스Klip Drops 플랫폼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아래에는 영상의 캡쳐와 미리보기 작은 영상으로만 선보이는 점 양해구합니다. (움직이는 영상은 www.galleryjj.org에 개재될 예정입니다.) --------- Press Release 컴퓨터 그래픽으로 모든 것이 재현 가능하다는 믿음이 스며든 시각문화 속에서, 한상임은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시선을 탐구한다. 그는 3D그래픽과 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디지털 인체를 가상의 물리학과 생리학으로 해체하고, 그로 인해 추상화된 컴퓨터-인체의 이미지를 제시한다. 작가는 그의 디지털 아틀리에에서 자율..

육십갑자. 십이지. 올해는 무슨 띠? 무슨 색?

해가 바뀔 때 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청룡이네 너는 황금소다, 황금돼지다, 백호다 등 말하며 평소 미신을 믿지 않다가도 갑자기 육십갑자의 달인이 된다. 육십갑자 Sexagenary Cycle는 천간(십간) 10개와 지지(십이지) 12개를 조합하여 만든 간지 60개를 말한다. 10x12해서 120가지가 되지 않는 이유는 천간과 지지에서 짝수와 홀수를 조합하지 않으므로 60갑자이며 60년이 한 주기이다. 그래서 인간수명이 지금보다 훨씬 짧았던 20세기 중반과 그 이전만 해도 환갑을 맞이하는 것은 큰 경사였고 그래서 환갑잔치가 성대하게 이뤄지는 문화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자리잡았다. * 십이지를 영어로 Chinese Zodiac이라고 말하는데 필자는 정식용어인 Earthly Branches을 선호한다. ..

쪽팔리게 사느니 바보로 사는게 나아요.

2022년의 첫 주도 금세 흘렀네요. 신년계획이 있으신가요? 요즘들어 정의 구현은 (여러 의미의) 힘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부딫히며 내면의 힘부터 성장시키려합니다. 그리고 사회 어디든 그 다음 피해자가 없도록 사회단체 봉사를 시작합니다. 문득 떠오른 도덕성에 대한 한 마디, '쪽팔리게 사느니 바보로 사는게 나아요...' 실은 예능방송인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 위기의 회사원'에서 유부장 (유재석)이 한 말인데 정말 간단명료하면서 폐부를 찌르는 한마디. 이에 생각나는 몇 가지 영상을 올립니다. 쪽팔리게 살지 맙시다. 김지윤 정치학 박사. 세바시 유투브 채널 좋은 사람이라 착각하기 쉬운, 당신에게 해가 되는 사람.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채널 Narcissist, Psychopath, or Soc..

사랑의 종류. 번뇌로부터 멀어지기.

고대부터 현재까지 인간이 표현하는 것에는 (문학, 음악, 미술, 및 육체적 표현 등)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대중문화평론가들도 말하길 노래 가사에서 '사랑'을 지우면 남는 곡이 거의 없을 정도라 한다. 사람 사이의 두근거림부터 사랑, 욕정, 집착, 배신, 원망 등... 그 모든 과정 안에서 다양한 종류의 사랑을 하지 않기에 인생이 고통스럽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여러 종류의 범죄도 자세히 보면 집착이던 복수던 묻지마든지 상관없이 결국 도착의 대상에게 행하게 된다. 이 현상에는 피할 수 없는 권력관계 (회사, 학교, 군대 등 집단생활), 다양한 목적을 가진 악의 (질투, 왕따, 복수, 금전적 집착 등) , 무지/어리석음에 의한 가해 (나르시시스트, 착한이증후군), 및 각종 정신질환(소시오패스,..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주말 힐링여행 마지막 날(6/6)

이전 포스팅: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오페라하우스, 뭉크미술관 & 아스트룹피언리 현대미술관 (5/6) 지난 포스팅의 내용을 잠시 상기한다면 아스트룹 피언리 미술관 컬렉션으로는 매튜 바니, 데미안 허스트, 줄리 메레투, 안젤름 키퍼, 신디 셔먼, 제프 쿤스, 트리샤 도넬리, 리차드 프린스, 알렉스 이스라엘 등 쟁쟁한 현대 작가들이 가득하다. 그 중 죽음, 인생무상 VANITAS을 직면하게 만드는 데미안 허스트의 1990-2000년대 대작들이 많아서 꽤 오래 미술관에서 머무르며 생각하기 좋았다. 허스트 작품세계 설명은 이전 포스팅에서... (좌) God Alone Knows, 2007 (우) 지금 아무리 생각하려해도 기억이 안난다... 키키 스미스Kiki Smith인것 같은데 현재 미술관..

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오페라하우스, 뭉크미술관 & 아스트룹피언리 현대미술관 (5/6)

이전 포스팅:노르웨이 오슬로 Oslo, Norway - 홀멘콜렌 스키점프대 & 비겔란 조각공원 (4/6) 다음 날 아침. 밤새 눈처럼 하얗던 하늘. 일어나서 바로 오슬로 오페라하우스로 운동삼아 뛰어간다. 가는 길에 오슬로 항구를 따라 개발되는 신시가지의 건물도 구경할 겸. 지름길인 철로 위 육교로 뛰어가기. (위에 사진 두 장 나란히 있는것임.. 지금보니 포토샵한 줄 ㅎㅎㅎ) 재미난 파사드를 살펴보며 뛰는 직업병. 저기 튀어나온 것은 전망대? Cube영화에서 본 듯한 다시 찾은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Operahuset. 2008년에 완공된 이 곳은 노르웨이의 자연환경을 적극 반영한다. 정부는 이 새로운 랜드마크를 위해 국제설계공모전을 개최했고 내로라하는 유명 설계사들의 약 350개 출품작 중 노르웨이 오슬..

마음을 정리하는 2021년 마지막 1시간. 사고팔고(四苦八苦)

2021년 한 해는 특히나 힘든 일이 많았다. 살면서 처음 겪는 각종 범죄부터 처음 들어본 정신적인 것들. 그렇지만 고통을 생각하면 고통만 증폭된다. 2022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 정의와 도덕의 개념은 도데체 무엇인지. 스스로 정립이 힘들어 각종 단체에 봉사와 testimony를 시작하고, 이제껏 겉핥기식으로만 읽은 구약성경, 신약성경, 토라, 탈무드, 코란, 아함경 등을 다시 읽는 중이다. 물론 다른 도서도 읽어보지만 과연 종교의 시각에선 윤리란 무엇일까. '초월자'의 존재는 과연 우리 안에 있을까, 그리고 그 '초월자'가 인간의 힘으로 이룰 수 없는 정의를 이루어낼까. 생각 속에서만 괴로워하지 않는 2022 임인년을 맞이하기위해 역설적이지만 고통을 바라본다. 사고팔고(四苦八苦) 네 가지 괴로움과 여..

뉴욕 억만장자 거리 NYC Billionaires' Row (2/2)

이전 포스팅: 뉴욕 억만장자 거리 NYC Billionaires' Row (1/2) 앞선 포스팅에서 억만장자 거리의 배경과 3개의 타워 (One 57, 432 Park Avenue, 111W57th)를 보았다. 이번에는 현재 최고 주거타워 높이보유 중인 센트럴파크타워와 클래식함을 갖춘 220 Central Park South, 그리고 억만장자 거리앞에서의 시위, 사회적 이슈에 대해 끄적인다. - 센트럴 파크 타워 Central Park Tower - 2021년 12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빌딩으로 1550피트 (약 470미터) 131층, 179세대 초호화 럭셔리 콘도이다. 최고 3개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5성급 호텔 서비스를 갖춘 프라이빗 클럽이 있고, 14층 클럽에는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각종..

뉴욕 억만장자 거리 NYC Billionaires' Row (1/2)

뉴욕에 거주할 때 집에서 산책하여 이 메트로폴리탄 루프탑에 올라오곤했다. 뉴욕시에 살면 메트MET가 무료. 특히 NYCID가 아직도 있긴한데 매번 나의 비밀 kiosk에서 후딱 티켓받아 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그리운 뉴욕. 꼭 돌아가리... 현대판 바벨탑, 뉴욕의 초고층 전쟁(?)은 언제나봐도 흥미롭다. 오늘은 뉴욕 억만장자의 거리 Billionaires' Row의 마천루에 대해 끄적인다. - 억만장자 거리의 배경 - 맨하탄 센트럴파크 남쪽 57가에 있는 억만장자의 길 Billionaires' Row. 하지만 소개할 초고층 건물들은 그리고 앞으로 신축될 타워들은 57가 기준으로 +/- 2 streets 정도 넓게 보면 된다. 현재 남북으론 57~59가 사이, 동서로는 Columbus Avenue에서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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