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Art, Architecture, Travel & Life

728x90

travel 43

폴란드 여행 -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Wieliczka & 바르샤바 쇼팽 공원 (Ep. 9/9)

이전 포스팅: 폴란드 여행 - 크라쿠프 음악의 밤 Krakow & 비엘리츠카 Wieliczka 폴란드 여행 - 크라쿠프 음악의 밤 Krakow & 비엘리츠카 Wieliczka (Ep. 8/9) 이전 포스팅: 폴란드 여행 - 크라쿠프 Krakow 구석구석 탐방 & 동유럽의 모나리자 (Ep. 7/9) 크라쿠프 중앙광장의 수키엔니체에서 오후 끝자락을 보내고 이제 저녁 식사 전 쇼팽의 마주르카 M brettdhlee.tistory.com 광산이라기보다는 마치 지하세계의 스틱스 강을 건너는 느낌으로 기억된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이야기를 이어간다. 헥헥 대면서 135미터를 내려오며 그 바닥에 보이는 푸른 빛 지하 호수는 매우 신비로왔다. 다시 하라면.... 그래도 또 내려갈 의향있음! 동굴? 광산?의 아래쪽에 흐르는..

폴란드 여행 - 크라쿠프 음악의 밤 Krakow & 비엘리츠카 Wieliczka (Ep. 8/9)

이전 포스팅: 폴란드 여행 - 크라쿠프 Krakow 구석구석 탐방 & 동유럽의 모나리자 (Ep. 7/9) 크라쿠프 중앙광장의 수키엔니체에서 오후 끝자락을 보내고 이제 저녁 식사 전 쇼팽의 마주르카 Mazurka와 폴로네이즈Polonaise 를 감상하러 공연장으로 출발. 비가 마침 그치고 촉촉하게 젖은 구시가의 바닥과 형형색색의 건물이 더 채도와 명암이 짙어졌다. 저 멀리 호스텔이 있는 St. Florian Gate가 깔끔하게도 보인다. 공기가 깨끗해서인지 굉장히 가깝게 보이고, 육안으로는 정말 중간에 저 조각상의 세밀한 디테일이 다 보일 정도. (시력이 좋은 건 아닌데... 다 보였.. 쿨럭) 조금 걷다가 이렇게 생긴 1층 카페를 통과해서 안쪽에 위치한 "흔한" 일상의 공연장으로 가본다. 크라쿠프에서는 ..

폴란드 여행 - 바르샤바 도착 & 봉기박물관 Warsaw, Poland (Ep. 1/9)

전체 포스팅 (총 9회) 폴란드 여행 - 바르샤바 도착 & 봉기박물관 Warsaw, Poland (Ep. 1/9) 폴란드 여행 - 바르샤바 쇼팽박물관 Chopin Museum,쇼팽을 보러왔다가 좀비를 만난 날 (Ep. 2/9) 폴란드 여행 - 바르샤바 두 곳의 국립미술관 Warsaw National Museum (Ep. 3/9) 폴란드 여행 - 바르샤바Warsaw, 크라쿠프 Krakow, 아우슈비츠 Auschwitz 이동경로에서 (Ep.4/9) 폴란드 여행 - 아우슈비츠 Auschwitz (오시비엥침 Oświęcim) 전쟁과 만행 (Ep. 5/9) 폴란드 여행 -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Auschwitz-Birkenau 절멸의 장소 (Ep. 6/9) 폴란드 여행 - 크라쿠프 Krakow 구석구석 탐방 &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시립 미술관 (스테델릭) Stedelijk Museum Amsterdam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제 글과 사진을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양질의 포스팅으로 보답드리고, 언젠가 꼭 오프라인으로도 여러 테마로 투어를 해드리면 참 좋겠네요 (오지여행, 미술여행, 건축/도시역사여행, 등). 오늘은 다들 '스테델릭 미술관'이라고 부르는 암스테르담 시립 미술관 Stedelijk Museum Amsterdam을 산책해 보겠습니다. 뮤지엄플라인Museumplein의 미술관 3곳. 시립미술관 (시립=스테델릭Stedelijk), 반고흐 미술관 그리고 국립미술관 (국립=라익스Rijks) 네덜란드 - 반 고흐 미술관 Van Gogh Museum (해외일상) 지난 포스팅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이어 그 바로 남서측에 위치한 반 고흐 미술관 Van Gogh Museum을 오늘 거..

[해외생활] 네덜란드에서 유럽 각지로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매 포스팅을 길게 쓰다보니 2~3일에 1개가 한계여서 그런지 100번째 포스팅을 이제야 올려보네요. 지난 모로코 여행기와 유럽의 미술관 몇 가지 맛보기로 올린 것에 많은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로 평가도 겸허히 받고 있으니 언제든지 조언/질의도 해주세요.^^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유럽 그랜드투어를 3차례하고 또 한 번은 아예 암스테르담에서 약 13개월 근무하며 주말마다 (그리고 내맘대로 마구 늘린 휴가마다) 유럽에 있는 나라 다 가보기를 시도했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유럽에 살던 2015년 전후 1년간의 여행지도 입니다. 주 40~80시간까지도 근무하면서 다녀온 것 치곤 많지요? 정말 저때는 잠도 안자고 일과 여행만을 했었는데 오히려 그 치열했던(?) 노마드의 삶..

[Travel] 모로코 여행 15+2일. 마지막 회 - 곧 다시 네덜란드 일상으로 (24+2)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마라케시에서 만난 이브 생로랑 Marrakech and Yves Saint Laurent (24+1)에서 연결된 글입니다. ------------------------------- 오늘은 모로코 17일간의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길 잃고 오후를 마라케시 길거리 구석구석 헤매면서 별 희한한 사람들 다 만나고 호텔로 돌아와 샤워 후 잠시 쉬는 중. 저렇게 부유하는 듯한 산맥의 광경은 언제나 멋지다. 고대 사람들이 신을 스스로 창조해내서 문화와 종교를 탄생시키며 문명발전을 이어나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같다. 종교적 발언은 하지 않겠다. 그러나 어쨋든 자연에서 얻은 것을 의인화하여 다신론적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한 것이 곧 다양한 종교의 시발점이 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마라케시 Marrakech (24/24)

이번 포스팅은 24번째 원래 마지막 회이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여행 15일차 넘어서야 마지막 행선지인 마라케시로 오게되었다. 그래서 이번엔 마라케시 2번째 날의 오후까지 일정을 올린 후, 마라케시에서의 마지막 날과 카사블랑카를 통해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가는 것까지 2개의 포스팅을 더 올리려고한다. 24+1에서는 마라케시의 마지막. 24+2에서는 기차로 카사블랑카를 향하면서 생각한 것과 아름다웠던 모로코의 아침을 올린다.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에서 마라케시로 Marrakech (23/24) 이전 편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에서 마라케시로 Marrakech (23/24)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 3번째 Essaouira (22/..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에서 마라케시로 Marrakech (23/24)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에사우이라 3번째 Essaouira (22/24)에서 계속. 에사우이라는 그야말로 내겐 휴식이었다. 3일 중 하루 절반은 아예 카메라를 거의 들지 않고 멍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길거리 공연을 들으며 카페에 앉아 가만히 아무 생각 없이 있어봤다. (지난 3번의 에사우이라 사진을 보면 아마 그렇게 가만히 있어도 될 것 같음을 알게 된다). 오늘은 드디어 여행 15일차, 이미 원래 여정이었던 15일이 지나버렸다. 아틀라스에서 차가 멈추는 바람에 반나절 지연되고, 에사우이라에서는 하루를 더 지내게 되고, 사하라 사막에도 1박 더 있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흘렀다. 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 마라케시 Marrakech로 향한다. 아마 모로코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Travel] 모로코 여행 15일 - 아틀라스 고원 High Atlas (18/24)

지난 포스팅 [Travel] 모로코 15일 여행 - 아이트벤하두 Aït Benhaddou (17/24)의 연장선으로 대서양 해변의 휴양도시 에사우이라 Essaouira 까지 가는 길에서의 일을 올려본다. 모로코는 생각보다 더욱 큰 나라이기에 로드트립에서 만나는 각종 작은 마을의 이야기가 마라케시나 카사블랑카같은 유명 여행지의 이야기 만큼 다채롭고 재미있다. 실은 그 마을들의 이야기가 곧 실제 서민들의 역사이고 이 블로그를 읽는 구독자들의 역사와 같은 맥락을 가진다. 커다란 역사의 흐름은 결국 누군가 위에서 획을 그어 규정해버리지만 실은 매일의 일상을 유지하는 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켜를 이룬 것이다. 그래서 정말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버려진 것 같은 마을의 모습을 보며 깨닫고 다시 어떻게 더 좋은 ..

[Travel] 모로코 15일 - 미델트 Midelt, Morocco (10/24)

페스를 출발하여 이프란Ifrane을 지나 추운 고산지대를 계속 달렸다. 오전이 금세지나고 점심시간이 되어 어딘가에 정차. 그리고 떠돌며 사는 베르베르인 가족이 우리를 향해 걸어왔다. 가이드는 그들이 위험하거나 뭘 원하지 않는다고, 그냥 이야기해도 된단다. 다행히 차에서 내릴 즈음 구름이 갑자기 걷히며 파랗고 청량감있는 하늘이 반겨주었다. 숨을 들이쉬니 공기가 깨끗하다못해 시리고 칼같다는 말이 어울린다. 차가운 공기가 허파 깊숙히 폐포까지 들어가서 마치 치아 스케일링하듯 묵은 찌꺼기를 다 빼내줄 것 같았다. 가슴이 시원하다. 부끄러워서 계속 멀리서 쳐다보다가 슬금슬금오는 베르베르인 가족. 그냥 오시지... 너무 눈치를 보며 뱅뱅도니까 점심차리면서도 내 신경이 온통 그들에게 집중되었다. 나중에 차에 다시 타..

[Travel] 모로코 15일 - 페스 Fes, Morocco (8/24)

오늘은 천년의 고도, 페스의 메디나를 만나러 출발할 예정이다. 메디나medina는 아랍어로 '도시'인데, 지금은 이슬람도시의 구시가지를 의미한다. 페스는 1200년경에 건설된 중세도시로 사하라사막의 베르베르인과 무어인의 문화, 이슬람 문화가 융합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특히 중세 도시의 원형이 거의 그대로 보존된 세계적 문화유산이고, 많은 메디나 중에서도 페스의 메디나는 약 8,000에서 10,000개의 골목으로 이루어져 그 규모가 굉장하다. 중세시대부터 삶이 이어져온 건물과 골목, 그래서 이 곳은 많은 역사가 중첩되어 공존하는 살면서 꼭 봐야하는 장소이다. 모로코의 옛 수도이자 정치, 문화, 종교의 중심지였던 페스는 9세기 초 이드리스Idriss왕조의 이드리스2세가 이 곳을 왕국의 수도로 삼..

[Travel] 모로코 15일 - 쉐프샤우엔-2 Chefchaouen, Morocco (7/24)

쉐프샤우엔에서 이튿날이 밝아온다. 일출 전에 얼른 등산해서 마을 구경하고 조식을 먹기로 했으므로 졸리고 피곤해도 일단 출발한다. 나머지 친구들은 정말 다 뻗어서 못가겠다고... 혼자서 출발한다. 이런... 고단한 몸을 잠시 눕히고 금세 잠이 들어버렸다. 저녁먹자마자 취침. 대신 내일 페즈의 하루는 정말 볼거리로 꽉 차있어서 아마 2개로 나눠서 올려야 하겠다. 페즈의 프리뷰는 단연 가죽염색공장. 흠사 빨래터 혹 물감 빠레트같은 이 신비한 광경은 그 다음 페즈Fes편 (8/24)에서~

[Travel] 모로코 15일 - 쉐프샤우엔 Chefchaouen, Morocco (6/24)

로마유적지 볼루빌리스에서 출발해서 이른 점심을 간단히 먹고 재빨리 '파란마을' 셰프샤우엔으로 향한다. 모로코는 가는 곳 마다 워낙 특색이 강하고 볼거리가 풍부하지만, 딱 하나의 이미지로 떠올리기 쉬운 이 파란마을은 짧은 모로코 일정이라도 잘 빠지지 않는 곳이다. (모로코 여행 브랜딩할 때 되도록 안 빠트리는 곳이 마라케시, 쉐프샤우엔, 페즈, 사하라사막, 탕헤르/에사우이라 - 영어로 된 투어기준) 고도가 꽤 높아진 듯. 잠시 휴게소 들렀다가 뒤로 보이는 언덕, 바로 쉐프샤우엔Chefchaouen이다. 쉐프샤우엔은 스페인어로 그냥 샤우엔Chaouen이라고 하는데, 모로코 북서부 탕헤르와 테투안에서 조금 들어간 부분의 리프Rif산맥에 위치한 도시이다. 베르베르어로는 Accawn 이라 표기하고 아랍어로는 ال..

[Travel] 모로코 15일 - 볼루빌리스 Volubilis, Morocco (5/24)

차가 펑크나는 바람에 아틀라스 산맥에서 시간을 보내고 메크네스는 별로 보지를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광장과 주요건축물, 야시장, 그리고 루프탑에서 식사를 했다. 밤에 호텔에서 못내 아쉬워서 잠시 나와서 길거리 음식도 사먹고 현지인들은 뭐하나 구경했다. [Travel] 모로코 15일 - 쉐프샤우엔 Chefchaouen, Morocco (6/24)에서 계속..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