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코로나로 인한 여러 여파때문에 2020년 미국 뉴스가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 1월 20일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목전에 두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급작스레 국회를 점거하고 백악관 앞에서 경찰과 충돌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내가 사는 뉴욕에서도 소규모 충돌이 꽤 있었는데, 트럼프 재임기간동안 두개로 갈라진 미국이 서로를 격렬히 미워하는 것이 느껴진다. 물론 미국에 살면서 온갖 차별이 있는 민낯, 그 이면을 꽤 많이 느끼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초강대국으로 군림하는 미국이란 나라가 속으로 썩고있던 것을 대놓고 시원하게 보여주니 무슨 느낌이랄까. 어쩌면 터질것이 터진 것인가 싶다. 1월 6일 오후 1시쯤 트럼프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트럼프 지지자들은 'Save America March 미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