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Art, Architecture, Travel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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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케빈 로시 Kevin Roche

이번에 소개하는 건축가는 유리를 가장 잘 활용한 낭만적 휴머니스트, 1982년 4번째 프리츠커상 수상자 케빈 로시 Kevin Roche이다. 아일랜드에서 1922년에 태어난 그는 더블린 대학컬리지University College Dublin에서 건축학부를 졸업하고 1947년 미국에서 공부하기 위해 하버드, 예일, 일리노이공과대학IIT에 지원을 하였고, 모두 합격하여 미국행을 결정한다. 이듬해 1948년 그는 미스Mies에게 배우기 위해 일리노이공과대학 IIT로 진학하였지만 실망감과 함께 한 학기만 하고 중퇴를 하였다. 미스의 국제양식International Style은 휴머니즘 및 지역의 특정성이 결여되어 있는데, 이를 못견딘 그는 학교를 바로 뛰쳐나와 사리넨을 포함한 여러 회사에 문을 두드린다. 아마 ..

[Travel] 모로코 15일 - 쉐프샤우엔 Chefchaouen, Morocco (6/24)

로마유적지 볼루빌리스에서 출발해서 이른 점심을 간단히 먹고 재빨리 '파란마을' 셰프샤우엔으로 향한다. 모로코는 가는 곳 마다 워낙 특색이 강하고 볼거리가 풍부하지만, 딱 하나의 이미지로 떠올리기 쉬운 이 파란마을은 짧은 모로코 일정이라도 잘 빠지지 않는 곳이다. (모로코 여행 브랜딩할 때 되도록 안 빠트리는 곳이 마라케시, 쉐프샤우엔, 페즈, 사하라사막, 탕헤르/에사우이라 - 영어로 된 투어기준) 고도가 꽤 높아진 듯. 잠시 휴게소 들렀다가 뒤로 보이는 언덕, 바로 쉐프샤우엔Chefchaouen이다. 쉐프샤우엔은 스페인어로 그냥 샤우엔Chaouen이라고 하는데, 모로코 북서부 탕헤르와 테투안에서 조금 들어간 부분의 리프Rif산맥에 위치한 도시이다. 베르베르어로는 Accawn 이라 표기하고 아랍어로는 ال..

[Travel] 모로코 15일 - 볼루빌리스 Volubilis, Morocco (5/24)

차가 펑크나는 바람에 아틀라스 산맥에서 시간을 보내고 메크네스는 별로 보지를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광장과 주요건축물, 야시장, 그리고 루프탑에서 식사를 했다. 밤에 호텔에서 못내 아쉬워서 잠시 나와서 길거리 음식도 사먹고 현지인들은 뭐하나 구경했다. [Travel] 모로코 15일 - 쉐프샤우엔 Chefchaouen, Morocco (6/24)에서 계속..

[Architect] 제임스 스털링 James Stirling

"나는, 건물의 형태가 거주인의 생활양식과 건물의 용도를 암시하고 있으며, 다분히 명시해 마땅한 것으로서 그렇게 해야만 외관이 풍요하고 다양해질 것이라 믿는다. " 제임스 스털링 Sir James Frazer Stirling (1926-1992)은 그가 말했던 말처럼 기능적인 것과 상징적 요소가 결합되는 특별한 방법이 곧 건축의 '예술'이라는 낭만적 고전주의, 기술적 낭만주의 및 포스트모더니즘 대표주자로 건축사에 한 획을 그은 건축가이다. 1926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나 선박 기술자 아버지 아래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리버풀Liverpool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며 그에게 큰 영향을 끼진 콜린 로우Colin Rowe 밑에서 사사했다. 후에 1956년 런던에 사무실을 열고 다른 건축가들과 함께 ..

[Architect] 루이스 바라간 Luis Barragan

빛과 색채의 마술사. 건축과 조경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건축가. 멕시코 뿐 아니라 제 3세계의 현대 건축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조경이란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으며 ‘건축계의 시인'으로 불렸던 루이스 바라간Luis Barragán은 1902년 멕시코 과달라하라Guadalajara에서 부유한 지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던 중 건축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1924년 대학을 졸업하고 2년간 유럽에서 '그랜드투어'를 하며 르 코르뷔제 이론 및 모더니즘 건축을 직접적으로 체험을 하게 된다. 그 중 1925년 파리에서 열렸던 아르데코Art Deco 전시회를 방문했고 지중해 연안을 여행하던 중 스페인 남부의 무어Moore 건축과 남유럽의 건축에 깊은 인상을 받..

[Travel] 모로코 15일 - 메크네스 Meknes, Morocco (4/24)

페니키아인들부터 고대로마, 중세 이슬람제국, 근대 모로코까지의 역사를 훓으며 현재 모로코의 수도인 라바트에서 유적을 돌아보고, 이번엔 메크네스로 향한다. 모로코를 짧게 여행하는 사람들은 잘 방문하지도 않고 모로코 여행 대표도시에서 종종 빠져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있을 법하다. 바로 옆에 페즈Fes도 있고 그 곳을 방문하기 전에 꼭 들르는 로마유적지 볼루빌리스Volubilis만 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메크네스는 페즈, 마라케시, 라바트와 함께 모로코 4대 imperial cities 중 하나인 중요한 도시이다. 이 여행팀이 꾸려진 것은 메크네스를 하루 꽉차게 볼 수 있는거라 참가해서 꼭 자세히 보고 싶었는데 어쩌다가 타이어 펑크가 나는 바람에 약 3시간을 산 중턱에서 남은 오후를 보내버렸다. 그냥 표지판..

[Architect] Pritzker Prize Laureates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평소 관심있는 건축가들 하나둘씩 스크랩하고 보고 또 보는데 정리는 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일단 정리하는 겸 좋은 건축물이나 건축가들을 하나씩 블로그에 올려보려 한다. 일단 대중들도 알아두면 좋은 세계적인 건축가들 누가 좋을까 하다가, 그럼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수상자를 리뷰해보자 싶었다. 미국 시카고에 소재한 하얏트 재단Hyatt Foundation의 오너인 프리츠커 가문이 후원하여 만들어진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Pritzker Architecture Award'은 매해 생존 건축가에 한하여 지속적으로 훌륭한 건축을 선보여왔고 인류가 영위하는 공간/환경built environment 증진에 크게 기여한 바 있으며, 그 탁월함, 나아갈 방향 등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건축가에게 주어진다. 당연..

[Architect] 필립 존슨 Philip Johnson

Philip Cortelyou Johnson 1906 - 2005 필립 존슨의 full name은 Philip Cortelyou Johnson이고 1906년 7월 8일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변호사로 (Homer Johnson) 꽤 유복하게 성장했고 어려서 뉴욕주 해리타운에 위치한 유명고등학교 Hackley School을 마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그리스어, 철학, 역사 등을 전공했다. 대학을 마치고 그는 유럽으로 '그랜드 투어'를 몇 차례 하였는데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건축부터 고딕양식, 코르뷔제를 포함한 다수의 모더니즘 건축을 느끼며 흡수하였다. 1928년에는 당시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을 설계하던 미스 반 데 로에Mies van der Rohe를 만났는데 이 둘은 그 후 각자 인생에서..

[Travel] 모로코 15 일 - 카사블랑카 Casablanca, Morocco (2/24)

보름간의 모로코 여행의 시작. 카사블랑카에서 마라케시로 잠시 왔다. 여행팀을 만나서 같이 내일 다시 카사블랑카로 가서 여행이 시작된다. 저녁 6시반에 도착. 7시반정도에 호텔에서 팀 식사를 한데서 여유는 있다. 구경하며 천천히 가기로... [Travel] 모로코 15일 - 라바트 Rabat, Morocco (3/24) 계속...

[Travel] 모로코 15일 시작 Morocco - the beginning (1/24)

그렇게 가고 싶었던 북아프리카 나라 중 하나인 모로코에서 2주동안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사하라사막과 아틀란스 산등성이에서 보내는 것은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었다. 나의 싸구려 네덜란드 핸드폰은 아예 통신불능 상태였다. 그저 눈 앞에 주어진 자연환경을 즐겼다. 내가 모로코를 콕 찝어서 회사 스케쥴이 허락하는 최대한으로 길게 여행하고픈 것은 이집트와 터키처럼 대륙의 사이에서 여러 문화가 교차하며 복합적인 문화가 생겨난 곳이어서이다. 보고 느낄 부분이 절대적으로 많다. 예전부터 이 곳은 이슬람계가 스페인을 통해 유럽으로 뻗어가려는 교두보였다, 그래서인지 모로코 여행하는 동안 스페인어가 생각보다 훨씬 많이 들렸다. 프랑스어도 자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고대 로마시절의 수..

[Travel]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 | Kröller-Müller Museum, Netherlands (4/4)

부족하지만 몇몇 작품에 대해 더 쓰다보니 크뢸러 뮐러 설명이 4개 포스팅으로 나눠졌다^^ 전시실을 죽 둘러보고 조각공원으로 나가기 전에 잠시 미술관 레스토랑과 북스토어를 들렀다. 다시 들어와서 기획전 하나 남은 것을 보려한다. Sufficient Force. 미니멀리즘, 개념미술 그리고 대지미술에 포커스를 맞춘 전시이다. 크뢸러 뮐러의 1960-70년대 작품 컬렉션을 선보인다. 딱히 기획전이라기 보단 그 3가지 무브먼트에 관련한 컬렉션 꺼내놓은 듯한? 설명글 보아도 그냥 그때 이런 걸 모았다. 정도였지만, 아무튼 거장들의 작품을 쓱 리뷰하는 시간. 개념미술의 아이콘인 조셉 코수스 Joseph Kosuth. 15년 전에 처음 이사람 작품보고 충격먹은 기억이 있다. 그 때 One and Three Chair..

[Travel]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 | Kröller-Müller Museum, Netherlands (3/4)

[Travel]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 | Kröller-Müller Museum, Netherlands (2/4)에서 고흐를 중점적으로 보았다. 미술관 나머지 부분도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들이 가득하지만 전체적으로 줄여서 설명하며 이 곳의 또다른 하이라이트, 조각공원을 둘러보려한다. 그전에 고흐의 전시실을 나가기 전 나머지 전시실을 마저 소개하고 야외로 나가보자. 고흐를 그렇게 감상하고 그 다음 전시실에서 두리번대는데 상징주의symbolism의 대표격인 오딜롱 르동Odillon Redon이 그 첫번째 코너에 걸려있었다. 실은 상징주의는 문학에서 격렬하게 시작되었는데, 19세기말 20세기초에 프랑스를 중심으로 나타났다. 자연주의Naturalism와 리얼리즘Realism은 문학에서 명확히 분리하지는 않..

[Travel]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 | Kröller-Müller Museum, Netherlands (2/4)

드디어 고흐의 방으로 진입. 두근댔다. 앞서 (1/4)에서 말했듯이 이곳은 암스테르담 고흐미술관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 규모의 고흐컬렉션을 자랑한다. 약 90점의 원작회화와 180개가 넘는 드로잉이 있다. 가장 유명한 몇개를 꼽자면 The Potato Eaters (1885), 고흐의 초상 중 귀를 잘라내기전의 Self-Portrait (1887), Terrace of a cafe at night, Arles (1888), Portrait of Joseph Roulin (1889), Portrait of Madame Ginoux (1890) 등이 있다. 그 외 인쇄소, 건초더미, 착한 사마리안, 그리고 고흐가 권총 자살하기 2달전에 완성한 (1890)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리고 서민들의 삶을 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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