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Art, Architecture, Travel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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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오스카 니마이어 (니에예메르) Oscar Niemeyer - 브라질 건축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시리즈를 계속해서 이어간다. 이번에는 브라질에서의 모더니즘 혼을 건축했다고 과언이 아닐 오스카 니마이어 (니에예메르) Oscar Niemeyer에 대해 알아보자. 참고로 그의 이름이 영어로는 '니마이어'로 발음되나 브라질의 언어는 포르투갈어로 한국에서 그 표기법이 2006년에 제정되며 현재는 '니에예메르'라고 쓰고 있다. 그런데 내가 브라질 갔을 때 현지에서도 그냥 '니마이어'라고 부르던데... 필자는 영어 쓰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알아들을 발음 표기인 '니마이어'라고 쓰겠다. 1988년에는 미국의 건축가 고든 번샤프트 Gordon Bunshaft와 함께 공동수상하였다. 여러 명이 하나의 공동체(한 회사)로서 수상을 한 것은 2000년대 들어 4번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각자 활동..

[Travel] 모로코 15일 여행 - 사하라 사막 Sahara Desert (14/24)

[Travel] 모로코 15일 여행 - 사하라 사막 Sahara Desert (13/24)에서 이어진 사하라에서의 밤. [Travel] 모로코 15일 - 사하라 사막 Sahara Desert (13/24) 이전 포스팅 [Travel] 모로코 15일 - 사하라 사막 Sahara Desert (12/24)에 이어 이틀 간 사하라 사막 속에서 뒹굴었던(?) 나의 여행기를 이어간다. 사하라 사막에게 내가 왔음을 알리러 처음에 열심히 발 brettdhlee.tistory.com 밤늦도록 이야기 꽃을 피우는 베르베르인들. 일행들은 다 자러 들어갔고 나는 도무지 잠이 오질않아 혼자 연말에 (12월29일, 30일) 두번의 밤을 사막 모래언덕 어딘가에 잠시 앉아있기로 한다. 우주에 있는 것처럼 칠흑같이 어둡지만 달빛이 ..

[Travel] 모로코 15일 - 사하라 사막 Sahara Desert (13/24)

이전 포스팅 [Travel] 모로코 15일 - 사하라 사막 Sahara Desert (12/24)에 이어 이틀 간 사하라 사막 속에서 뒹굴었던(?) 나의 여행기를 이어간다. 사하라 사막에게 내가 왔음을 알리러 처음에 열심히 발자국 남기기 놀이를 하였다. 모래는 항상 물결치며 움직이므로 낙타 길들이고 간단하게 식사 후 나왔을 때는 말끔히 사라져 있었다. 이래서 사막에서 길 잃으면 답이 없다. 모든 것은 리셋되고 사방은 계속해서 움직이며 지형이 달라지는 끝없는 미로이다. 나의 이틀을 책임져 준 낙타(님). 이름이 Youness였다. 무슨 뜻인지는 아직도 모른다 ㅠ 전 포스팅에서 날렵한 옆모습을 올렸었다. 이번에는 귀여운 앞모습. 낙타 길들이기를 마치고 이제 이 녀석 위로 올라탔다. 모래위에 서서 혼자 볼 때..

[Life] 외장하드 자료 지키기 Save files in HDD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Brett 입니다. 사하라 사막 여행기 2편'과 '미술건축여행기 - 네덜란드'를 곧 올리겠다고 며칠 간 댓글로 답을 했었는데요... 어제 (14일) 글을 쓰려니 갑자기 저의 20년치 사진 중 절반 이상이 담긴 WD 외장하드 (2테라)가 인식이 안 되어서 놀라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각종 블로그 (한국어, 영어 등)과 전문복구업체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 와중에 얻은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의외로 간단한 문제인데도 파일복구에 최저 10만원에서 최대 40만원까지 돈을 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사용자가 얼마나 자료에 목을 메는지에 따라서 가격을 맘대로 올려버리는 해괴한 일도 있답니다. 일단 제가..

[Affairs] 미국 - 트럼프 탄핵 소추안 가결 Impeachment of Trump

14일 목요일 아침 7시, 피곤한 몸을 일으켜 커피를 내리고 1년째 지속되는 재택근무 시작을 알리는 회사 Webex온라인 미팅 열었다. 뉴욕에서도 한국에서도 계속 재택의 연속이다. 어쨋든 한국이 잠들어 있는 동안 미국에서 또 역사에 남을 일이 생겼다. 지난 주 (6일) 눈을 의심하게 만든 미 의사당 US Capitol 공격 사건 이후 굉장히 빠른 속도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안을 진행시키고 오늘 (미국시간 13일 수요일) 결국 하원에서 찬성 232표, 반대 197표로 통과됐다. 오는 20일 이후로 예정된 상원의 탄핵심판이 남았지만, 트럼프는 미 역사상 임기 중 두 번이나 하원에서 탄핵소추 당한 첫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펠로시 하원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대부분 의원들과 부시Bush정권 당시 부통령..

[Artist] 유용상 Yong Sang Yoo - 와인을 통해 인생을 그리는 작가

"한 병의 와인에는 세상의 어떤 책보다 더 많은 철학이 있다." - 유용상 작가 이번 미술 작가 [Artist] 시리즈에서 이번에는 사진처럼 리얼한 회화작업으로 와인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 유용상을 간단 소개한다. "파스퇴르의 명언처럼 와인을 단순히 마시는 음료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그 속에 철학을 담기 위한 작업을 한 지 어언 10년.. 나의 작업에는 늘 음료가 담겨 있거나 비워져 있는, 흔들리는 와인잔, 종이컵이 등장한다. 이때의 흔들림이라는 것은 불안할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의 몸짓을 의미하고 있으나 더 나아가서 실존적 의식의 흐름을 담아낸 시간의 궤적이며, 동시에 일순간만을 포착해내는 작가 스스로의 행위에 대한 사색의 궤적이자 현대인들의 극도로 순간적이고 일회적인 사회적 행위들에 대한 성찰의 궤적이다...

[Artist] 이윤희 Lee Yun Hee - 도자기 작업을 통한 서사적 재현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윤희의 도자작업을 통한 단테Dante의 신곡Divine Comedy의 한 신비로운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그녀는 2016년 10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갤러리JJ에서 신작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작가와의 대화 이벤트도 아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는데, 지금부터 앞으로 그녀의 작업이 궁금해진다. 갤러리JJ의 보도자료로 설명을 하겠다 (필자는 영문본) --------------------------------- “우리 인생길 반 고비에 올바른 길을 잃고서 난 어두운 숲에 처했었네.” ​ 지옥 1.1-3,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 오늘날 경쟁이 심해질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마음의 평온을 갈구하고 자신만의 신념을 찾으려 한다. 한편 우리는 이미 컴퓨터로 대표되는 정보..

[Artist] 사이먼 몰리 Simon Morley - 회화, 텍스트, 역사

이번 미술 작가 시리즈는 1958년 영국 이스트본 출생으로 작가 겸 미술사가인 사이먼 몰리이다. 옥스퍼드대에서 근대사를 전공하고 골드스미스대에서 순수미술 석사학위, 사우스햄튼에서 자신의 작업과 관련하여 동아시아 철학과 미학에 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프랑스 디종미술관(2009) 등 유럽 및 한국과 일본 등 세계여러나라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테이트 브리튼(2005), 서울시립미술관(2014) 등 다수의 중요한 단체전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Writing on the Wall(2013), L’Art Les Mots, Sublime(2010) 등이 있다. 현재 단국대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15년 10월 강남구 논현동/압구정동으로 이전한 갤러리JJ의 공간에서의 첫 전시..

[Artist] 구성연 Seong Yeon Koo - 사탕처럼 달콤하지만 허무한 인생

미술 작가 [Artist] 시리즈에서 이번에는 달콤한 사탕으로 조형을 만들고 사진을 찍은 후 바로 그 원본 작품은 녹아 파괴되거나 그냥 파괴되어 결국 이 사진으로만 남기는 작가. 구성연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이렇게 녹아사라진 원래 조각은 우리의 삶이 달콤하기 꽃을 피우지만 결국 다 사라지고 없어지는 허무함, 그러나 이렇게 반짝이는 아름다운 어떤 '것'으로 기억 된다는 점을 표현한다. 구성연 작가노트 "시리즈는 민화의 모란도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업입니다. 모란은 부귀를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속적인 즐거움에 대한 소망을 황금이나 태양처럼 단단하거나 영원할 것 같은 대상이 아닌 잠깐 피고 마는 꽃에 기댄 마음은 이제 보니 퍽 소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순간 달콤하지만 결국 혀끝에서 녹아 없어지는 사..

One Day One Good Challenge

안녕하세요 여러분 세상 산책 중인 노마드. Brett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나 워드프레스, 블로거, 티스토리 등 어느 플랫폼이든 결국 소통을 원하는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20년넘게 지구를 싸돌아다니며(?) 앞만 보고 달려온 제가 그토록 하기 싫어했던 블로그를 현재 회사일에 매일 치이는데도 시작하는 이유는 결국 저만 아는 제 여행기나 건축, 미술 등에 대한 이야기가 왜 저만 알고 끝나는지도 의문이 들었어요. 실은 또 현재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더더욱 누군가 나누는 기쁨을 더 알게되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네이버에서 보았던 one day one good challenge 를 구독자와 미래의 이웃들과 함께 진행하면 어떨까해요. -------------------------..

[Travel] 모로코 15일 - 사하라 사막 Sahara Desert, Morocco (12/24)

가슴 속 깊이 남은 미델트에서의 일정을 뒤로 하고 이렇게 또 넓은 대지를 달리고 있다. 오늘은 드디어 사하라 사막에 가는 날. 실은 사하라는 이집트에서도 경험했고 이 여정에서도 애매하게 모로코-알제리 국경선을 밟으며 사하라의 동쪽 끝과 서쪽 끝을 봤으니 이 사막을 어느 정도 경험했다 할 수 있겠다. 실은 횡단을 하고픈 꿈이 있었는데 그렇게 하다가는 죽을 것 같고 원래 전문 여행가도 아니기에(나는 그저 어쩌다 여행 많이 한 건축과 미술하는 사람...) 이쯤에서 만족하기로 한다. 독자 중 정말 여행을 더 격하게(?) 하고 싶다면 알제리를 통해 튀니지, 리비아, 그리고 이집트까지 가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것은 모로코와 알제리의 분쟁이 끝날 때 가능하겠다. 물론 동쪽에선 리비아 내전 이후의 여파가 복잡해서 육로..

[Travel] 모로코 15일 - 미델트 Midelt, Morocco (11/24)

모로코 여행에서 방문 그 많았던 도시들 중 가장 깊숙히 마음에 밖힌 미델트 Midelt의 2번째 이야기. 이전 포스팅: [Travel] 모로코 15일 - 미델트 Midelt, Morocco (10/24) [Travel] 모로코 15일 - 사하라사막 Sahara Desert (12/24)에서 계속... **출처가 따로 있는 사진 외의 모든 글과 사진은 직접 느낀점을 쓰고 촬영한 것인 지적재산입니다.^^ 포스트의 내용은 요약본이고 차후에 각 토픽마다 더 자세한 글과 사진들은 매체에 기고하거나 손스케치와 함께 책으로 엮을 예정입니다.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힘이 되요. **

[Architect] 겐조 단게 Kenzo Tange (2/2)

건축가 시리즈의 프리츠커상 9대 수상자 겐조 단게의 2번째 포스팅이다. 내가 특별히 겐조 단게를 좋아하거나 편을 드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가 해놓은 것이 레코르뷔지에나 미스 반 데 로에 급으로 많아서 맥락을 짚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2편으로 쪼갠 것이다. 그냥 일러두기이다. 어쨋든 메타볼리즘의 세계관이 공상만화와 후에 헐리우드 SF의 건축배경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1편에서 잠시 언급했다. 은유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대놓고 건축이 생명체처럼 진화하고 성장하는 것을 공간화, 시각화하였으며 복잡한 근대도시의 문제를 이런 유기적 관점에서 해결하려 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단게의 브루탈리즘 Brutalism, 구조주의와 메가스트럭쳐 Structuralism and Megastructure, 도시건축운동 ..

[Architect] 겐조 단게 Kenzo Tange (1/2)

블로그의 건축가 시리즈 중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유명한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에서 이제 9번째! (혹시나 서론이 길다 느껴지면 건물사진이 나오는 부분부터 보면 되겠다. 그러나 겐조가 하도 해놓은 것이 많은지라 배경을 모르면 이해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 프리츠커상 첫 아시아'국적' 수상자이자,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모더니즘의 거장 겐조 단게 Kenzo Tange에 대해 알아보자. 5대 수상자인 이오밍 페이는 동양인이지만, 중국계 '미국인'으로 기록되어 있는것에 반해, 단게는 기록상 '일본국적'으로 주로 일본에서 활동하며 일본/동양의 건축과 서양의 모더니즘을 잘 결합하여 아시아건축 자체의 위상을 떨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참고로 근대부터 계속 건축계의 주요 시상과 기록들이 서양 (미국+유럽)과..

[Architect] 고트프리드 뵘 Gottfried Böhm

이번 [건축가] 시리즈 포스팅에서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Pritzker Architecture Prize 8번째 수상자이자 콘크리트를 통한 독특한 조형 언어로 독일의 표현주의 혹 포스트바우하우스 Post-Bauhaus로 묘사되어 온 고트프리드 뵘 Gottfried Böhm에 대해 알아본다. 고트프리드 뵘은 독일 오펜바흐암마인 Offenbach am Main에서 20세기초 유럽에서 과감한 건축언어를 가진 성당과 교회건축물로 유명했던 건축가 도미니쿠스 뵘Domunikus Böhm의 아들로 1920년에 태어났다. 도미니쿠스 뵘은 쾰른 공작학교의 교회미술과 과장을 역임했고 교회 30개를 포함한 70여개 완공된 작품과 약 80여개의 실행되지 않은 설계안을 남겼다. 어려서부터 이런 대단한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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